'73세' 윤영주, 눈물과 감탄 부른 우승 "세상 떠난 남편…대견해할까"
오래 살고 볼일
'오래 살고 볼일' 윤영주 도전자가 우승을 차지했다.
3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오래 살고 볼일'에서는 73세의 도전자 윤영주가 결승전 무대 끝에 우승을 차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윤영주는 결승을 앞두고 며느리에게 강렬한 색상의 빨간 가죽 외투를 선물로 받았다.
며느리는 "딱 맞는다. 어머니가 엄청 마음에 들어 할 줄 알았다"라며 뿌듯해했다. 그러면서 며느리는 "활동을 잘하려면 관리를 하셔야 한다"라고 충고했다.
윤영주는 "허리가 좀 굵고 아랫배가 나오긴 했지만, 그거 때문에 떨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자 며느리는 "떨어질 수도 있다"라며 "목표는 1등이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이후 윤영주는 며느리와 함께 몸매 관리를 위한 운동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우승자가 가려지는 파이널 패션쇼. 윤영주는 첫 번째 런웨이의 오프닝 모델로 서 멘토들과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윤영주는 강렬한 붉은색 수트를 뽐내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냈다.
이어진 두 번째 런웨이에서는 직전과는 180도 다른 발랄하고 경쾌한 모습을 선보이기도 했다. 멘토 김나영은 "나이를 속인 것 아니냐"며 "저의 일흔과 환갑이 기대되기 시작했다"라고 감탄했다.
마지막 런웨이. 윤영주는 아들 앞에 서 "아들을 보면서 (세상을 떠난) 남편을 생각했다"며 "남편이 저 자리에 앉아 있었으면 나를 대견하게 생각했을까. 쓸데없는 일 한다 생각했을까. 아니면 다른 사람한테 자랑하고 싶었을까"라고 속내를 내비쳤다. 멘토들은 윤영주의 런웨이를 감상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시청자 투표 점수 20%, 멘토점수 40%, 디자이너&영 모델 점수 20%, 광고주 점수 20%가 합산된 최종 심사 결과 발표의 시간. 윤영주는 최종 우승 후보 TOP3에 들자 "셋을 뽑아 놓으니까 욕심이 난다"며 자신감을 표했다.
드디어 우승자 발표의 시간. 윤영주는 최종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윤영주는 "나이가 들어가도 얼마든지 새로운 일을 할 수 있다는 것. 새로운 일을 하면서 즐거울 수 있다는 걸 꼭 전하고 싶다"라며 "힘들지만 신나고 아주 짜릿한 경험을 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엑스포츠뉴스 강다윤 인턴기자]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N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