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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초 아닌 일주일 뒤 공개"…김성주도 당황케 한 우승자 발표 보류

미스터트롯

엑스포츠뉴스

'미스터트롯'이 서버 폭주로 결승전 결과 발표를 보류했다.


12일 방송된 TV조선 '미스터트롯'은 TOP7 참가자가 결승전 무대를 꾸미는 모습이 방송됐다.


대한민국을 강타한 트로트 열풍의 중심에 있는 '미스터트롯'의 최종 결과에 많은 관심이 모아졌다. 7명의 참가자들은 1라운드 작곡가 무대와 2라운드 인생곡 무대를 펼쳤고 50%를 반영하는 마스터 총점 투표 결과 이찬원이 1위에 올랐다. 이어 임영웅, 영탁, 김희재·정동원, 김호중, 장민호가 뒤를 이었다.


20%가 반영되는 대국민 응원투표에는 2800만표에 가까운 투표가 등장했고 이찬원과 임영웅, 영탁이 상위권을 유지했다. 이찬원과 임영웅의 점수차는 17점에 불과했고 실시간 국민 투표가 마지막 변수로 등장했다.


실시간 투표는 30%가 반영되며 최고 득점자가 1200점 만점을 가져가고 차순위 득점자부터는 득표율에 비례해 점수를 획득하는 방식이었다.


출연진을 비롯해 참가자, 마스터 군단, 시청자 모두 긴장 속에 김성주를 지켜봤고 김성주는 "60초 뒤에 공개됩니다"라는 특유의 멘트로 긴장감을 높였다.


60초가 지나고 화면이 돌아왔지만 김성주는 "너무 많은 문자로 집계가 계속 지연되고 있다"며 결과 발표를 뒤로 미뤘다. 급기야 김성주는 "제가 이 상황에서 무엇을 해야 할까요"라며 7명의 멤버들을 차례대로 인터뷰하며 시간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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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마친 김성주는 제작진에게 결과를 건네 받았지만 김성주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김성주는 당황한 표정으로 마이크를 잡았고 "773만 1781 콜의 문자가 들어왔다"고 전체 투표수를 소개했다.


이어 "문자 투표가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전례 없는 숫자다. 그래서 안내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다. 콜 수를 집계해서 비율과 최종 결과를 내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 같다. 문자 투표를 담당하는 업체의 말로는 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새벽 내내 전자 집계를 기다려야 한다"고 입을 열었다.


김성주는 "새벽에 끝날지 아침에 끝날지도 모른다. 방송 사상 초유의 일이다. 무작정 기다릴 수 없으니 모든 투표의 결과가 확인이 될 때까지 최종 결과 발표를 보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성주는 "결과는 일주일 뒤인 3월 19일 목요일 밤 10시 특집 '미스터트롯의 맛' 토크 콘서트에서 발표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성주는 "비율이 대충 이렇다라고 발표할 문제가 아니다. 표 차이가 박빙이기 때문에 대충 이렇다라고 발표하기에는 기대가 너무 크고 오해의 소지가 있기 떄문에 모두 반영해서 늦어지는 만큼 정확하고 공정하게 발표하겠다"라고 양해를 구했다.


이로써 '미스터트롯'의 최종 우승자는 일주일 뒤인 19일 오후에서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770만 건인 넘는 문자 투표를 기록한 것도 전례를 찾아볼 수 없지만 이로 인해 결과 발표가 뒤로 미뤄진 것 역시 사상 초유의 일이다.


치열한 경쟁을 펼쳤던 임영웅과 이찬원은 결과 발표를 뒤로 미룬다는 소식에 다리에 힘이 풀려 무릎을 굽히고 말았다. 다수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60초 뒤에 공개됩니다"라는 유행어를 만들었던 김성주도 당황한 기색을 숨기지 못했다.


제작진은 '미스터트롯'을 향한 뜨거운 관심과 최근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향한 불신을 회복하기 위해 사상 최초의 결과 발표라는 강수를 택했다. 대한민국을 강타한 트로트 서바이벌의 결과는 이제 일주일 뒤에나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 사진 = 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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