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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억 매출' 인교진父 인치완, 사업가 아닌 가수로 등장…"아들·며느리는 몰라"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배우 인교진의 아버지 인치완이 '트로트의 민족'에 등장해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았다.


30일 방송된 MBC '트로트의 민족'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라이벌 매치가 진행됐다.


충청 팀과 강원·제주 팀이 각 1대 2로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충청 최고령 지역 대표 인치완이 등장했다. 강원·제주 팀에서는 28년 무명 생활을 겪은 이태환이 무대에 나섰다.


심사위원인 알고보니 혼수상태는 "저 나이에 도전하시는 게 쉬운 게 아닌데"라며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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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치완은 "청주에서 온 인치완 인사드리겠다"며 인사를 건넸다. 인치완은 배우 인교진의 아버지이자 소이현의 시아버지였다.


인치완은 SBS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 출연해 아들 인교진과 가수 생활 때문에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인치완은 연매출 200억 원대의 선박용 전선 케이블 소재를 생산하는 회사를 운영 중이다.


KBS 2TV 드라마 '오! 삼광빌라!'에서 트로트 가수 역으로 출연 중인 인교진은 인치완에게 조언을 구했다고.


인치완은 "(교진이가) 노래를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묻더라. 그래서 트로트는 가사 전달을 잘하고 어필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방송 보니까 노래를 아주 잘하더라"라고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했다.


이어 "작은 아들하고 아내는 아는데 교진이랑 며느리는 사실 모르고 있다. 여기 나온다고 말을 안 했다. 걔네는 전혀 모른다"며 "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노래를 부를 예정이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상대인 이태환 또한 "날개를 달아보고 싶은 이태환이다"라며 절실함을 전했다. 28년이라는 무명생활을 거친 이태환은 가수 설운도의 무대 의상을 입고 등장했다. 7년간 설운도의 매니저 생활을 했던 것.


이태환은 "설운도 형님이 '이 옷을 가지고 가서 '트로트의 민족'에서 입어봐라. 무명가수지만 빛이 날 것이다'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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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충청 팀 인치완의 무대가 이어졌다. 인치환은 "심사숙고해서 참가를 했다. 최선을 다해서 즐기고 가고 싶다"며 오기택의 '고향 무정'을 불렀다. 인치완의 무대가 끝나자 전라 팀의 각오빠는 눈물을 흘렸다. 또 이태환은 나훈아의 '남자의 인생'으로 무대를 꾸몄다.


두 아버지의 무대가 끝나고 진성은 "무명하면 저 아니겠냐. 저도 불안하고 초조했다"라며 "절대 늦지 않았다. 가수로 이 길을 가야 될 실력을 가지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은미 또한 "두 분을 뺀 78팀 모두가 이 두 분을 보셔야 한다. 트로트는 이렇게 하는 거다. 이렇게 부르는 거다. 가끔은 숨이 멎을 것도 같고, 가끔은 따뜻한 품으로 안아주는 것처럼 노래를 하시지 않냐"라고 극찬했다.


이어 "두 분의 무대를 어떻게 평가하겠냐. 너무 완벽했다"고 덧붙였다.


모든 팀이 기립박수로 응원한 가운데, 1표 차이로 우승은 강원·제주 팀의 이태환이 차지했다.


jupiter@xportsnews.com / 사진=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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