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현희X김성주, 방송계 텃세 폭로? "오해는 풀었다" (나 어떡해)
홍현희와 김성주가 방송계에서 텃세를 느낀 적이 있다고 말했다.
22일 방송된 MBN '극한 고민 상담소-나 어떡해'(이하 '나 어떡해')에서 김성주, 홍현희, 이유리, 정성호는 시청자들이 보낸 소름 돋는 사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공감했다.
이날의 주제에 앞서 홍현희는 '나 어떡해' 출연 이후 주변인들의 고민 상담이 늘었다며 "다들 결혼 후에 제가 사랑스럽다고 그렇게 예뻐지려면 어떻게 하냐고 하더라"라고 입담을 뽐냈다.
뿐만 아니라 "(결혼 후에) 예뻐지지 않았냐"며 "남편한테 사랑을 받으니까 이렇게 된 것 같다"며 제이쓴을 향한 남다른 사랑을 전했다.
첫 번째 사연을 듣던 홍현희는 "할머니들이 약간 그런 게 있다. 저희 할머니도 (제가 만나는 사람이) 연하남이라고 해서 반대하셨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해당 사연에서 사연자 A씨는 집주인 할머니 때문에 고생 중이었다. 집주인 할머니가 자신의 아들임을 속인 채 사연자와 20살이 넘게 차이가 나는 남성에게 중매를 섰던 것. 집주인 할머니는 A씨를 며느리로 들이기 위해 맘대로 집에 출입하는가 하면, 신발에 부적을 붙여놓기도 했다.
엄청난 나이차에 경악하던 중 홍현희는 "저희 할머니도 어떻게 연하를 만나냐고 그러셨다. 자고로 여자는 열 살 이상 만나야 된다고 하시더라. 옛날 분들이라 그런 게 있는 것 같다"라며 결혼 전을 회상했다.
이에 정성호는 "저랑 라디오 할 때도 나이 때문에 고민 얘기를 많이 했다"고 말했고, 홍현희는 "그건 다른 남자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번째 사연은 친구 사이에 관한 내용이었다. 사연을 보낸 B씨는 딸아이가 계속해서 따돌림을 당하자 하던 영어 강사도 그만 두고 이사를 다녔다. B씨는 절친의 제안으로 절친의 동네에 이사를 가게 됐다.
이미 그 동네의 엄마 모임에서 주도권을 잡고 있었던 B씨의 친구는 어느 순간부터 B씨를 교묘하게 따돌리기 시작했다. 친구가 돌변한 이유를 모르던 B씨는 이사를 가야할지 말아야 할지를 고민했다.
이를 지켜보던 김성주는 "어떤 모임이든지 간에 누군가가 새로 오면 텃세가 있는 것 같다"고 공감했다.
홍현희 또한 "저도 프로그램 들어갈 때 영란 언니가 은근히 텃세를 부리더라. '오늘 보고 말겠구나' 이런 말 자체가 저게 약간 텃세라는 걸 느꼈다"면서도 "오해는 풀었다"며 입담을 뽐냈다.
김성주는 "저도 아나운서에서 프리 선언하고 처음 예능 왔을 때 살을 좀 붙여줘야 방송에 나가는데 내가 에피소드만 얘기하면 편집점을 잡더라. 나만의 느낌일 수는 있는데 (속상했다)"라고 경험담을 전했다.
한편 사연자를 따돌리던 친구의 꿍꿍이를 알게 된 이유리는 "이래서 PD님이 미팅 때 욕은 하지 말라고 했던 것 같다. 정말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라며 분노했다.
이어 "아이가 너무 가여운 것 같다. 이제 친해졌는데 또 따돌림을 당하는 게 아이한테 너무 안 좋은 거 같다"며 "이런 관계가 계속되면 그 친구에게 계속 굴욕적일 수밖에 없다. 보통 일이 아닌 것 같다"고 답답함을 표했다.
정성호 또한 "근데 계속 이렇게 되면 아이도 친구에게 그렇게 하게 될 거다"라고 덧붙이며 아이를 위해서라도 이사를 가는 것을 추천했다.
그러나 해당 사연에는 반전이 있었다. 절친의 비밀을 알게 된 B씨가 엄마 모임을 찾아가 이를 폭로한 것. B씨는 힘들더라도 그 동네에서 잘 버텨보겠다고 해결 의지를 전했고 MC들은 응원을 보냈다.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 사진=MBN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