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 "남희석 때문에 개그 은퇴? NO…두 사람 믿고 기다릴 것"

방송인 홍석천이 남희석과 김구라의 논란 속 '남희석 때문에 개그계를 은퇴했다'는 과거 이야기가 언급되는 것을 부인했다. 또 '두 사람과 모두 친하다'고 덧붙이며 이번 사태가 잘 마무리되길 바랐다.

31일 홍석천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민감하고 조심스러운 시기지만 저의 침묵이 또다른 오해를 불러 올 수 있을 것 같아 몇 자 적어본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제가 남희석 씨 때문에 개그맨을 그만두게 됐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방송에서 했던 이야기가 앞뒤 맥락은 빠지고 자극적으로 포장돼 안타깝다. 이런 시기에 제게 최소한의 확인 과정 없이 자극적인 제목으로 기사를 쓰신 분들께도 서운한 마음이다"라고 털어놓았다.

"저는 지금 이 순간도 남희석 씨와 누구보다 친하게 지내고 있다. 남희석 씨는 항상 상대방을 배려하고 제가 좋아하는 동생이다"라고 말을 이은 홍석천은 "아울러 김구라 씨 역시 제 친한 친구이기 때문에 이런 상황을 바라보는 제 마음이 안타깝다. 다만 두 사람 모두 가볍게 움직이는 분들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잘 마무리 되길 바라며 조용히 믿고 기다려보려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 남희석이 자신의 SNS로 MBC 예능 '라디오스타'의 MC인 김구라가 배려 없는 방송을 한다며 그의 태도를 지적, 논란이 커졌다. 김구라는 현재까지 별다른 입장을 전하지 않았으며, 31일 '라디오스타' 측이 "김구라는 무례한 MC가 아니다"라는 반박을 내놓으며 입장 차이가 이어지고 있다.

다음은 홍석천이 올린 입장 전문.

민감하고 조심스러운 시기지만 저의 침묵이 또다른 오해를 불러 올 수 있을 것 같아 몇 자 적어봅니다.

제가 남희석씨 때문에 개그맨을 그만두게 됐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방송에서 했던 이야기가 앞뒤 맥락은 빠지고 자극적으로 포장돼 안타깝습니다. 이런 시기에 제게 최소한의 확인 과정 없이 자극적인 제목으로 기사를 쓰신 분들께도 서운한 마음입니다.

저는 지금 이 순간도 남희석씨와 누구보다 친하게 지내고 있고 남희석씨는 항상 상대방을 배려하고 제가 좋아하는 동생입니다.

아울러 김구라씨 역시 제 친한 친구이기 때문에 이런 상황을 바라보는 제 마음이 안타깝습니다.

다만 두 사람 모두 가볍게 움직이는 분들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잘 마무리 되길 바라며 조용히 믿고 기다려보려 합니다.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