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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나누고 싶어"…'사람이 좋다' 정태호, 연극 제작자로 인생 제2막

엑스포츠뉴스

개그맨 정태호의 일상이 공개됐다.


2일 방송된 MBC '사람이 좋다'에서는 정태호가 소극장을 운영에 대해 밝힌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제작진은 "TV에서 잘 안 보이시더니 소극장을 하고 계셨냐"라며 반가움을 드러냈고, 정태호는 "소극장을 한 지 3년째 되는 것 같다. 제가 단순해서 하나 하면 하나밖에 모르니까.이름을 걸고 극장을 한다는 것도 멋있는 일이고 자기가 쓴 극을 자기가 한다는 것도, 나를 지지하고 함께 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반 이상은 성공하지 않았나 싶다"라며 설명했다.


특히 정태호와 함께 소극자에서 공연을 하고 있는 동료 개그맨들과 선후배들 역시 누구보다 든든한 조력자가 됐다. 송병철은 "(정태호가) 뭔가를 하고 싶다고 이야기 하더라. 무대에서 관객들이랑 호흡하고 이런 게 더 웃기고. 웃는 걸 가까이서 느낄 수도 있다. 그게 좋다고 해서 '하십시오. 나도 도와주겠습니다'라고 했다"라며 회상했다.


송영길은 "영역을 만들어놓으니까 들어오기 쉽다. 이런 공연을 올리고 관객들의 반응도 볼 수 있다"라며 고마움을 전했고, 곽범은 "저희 공연의 반은 정태호 선배가 자리를 내줘서 가능했던 공연이다"라며 맞장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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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정태호의 아내 조혜연 역시 소극장 운영에 대해 "방송 활동을 열심히 할 때만큼의 수입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가정을 나 몰라라 하는 성격이 아닌 것도 알고 있고. 본인이 하고 싶은 걸 하면서 꿈을 만들어가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아이들을 어머니한테 맡기고 가서 하는 걸 본 적이 있다.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본인 만족을 위해 하는 건데 하나부터 열까지 손이 안 가는 데가 없더라. '생각한 대로 열심히 하는구나' 싶어서 응원하고 있다"라며 진심을 전했다.


정태호는 "욕심이 많다기보다 하고 싶은 게 너무 많다. 제가 생각하는 걸 현실화시키는 거 한 가지가 연극이라는 거다. 구체적으로 더 나아가서는 뮤지컬을 하고 싶고 드라마를 하고 싶고 영화도 찍어보고 싶다. '정태호가 이것도 만들었어? 우와. 재미있다'라는 걸 듣는 게 꿈이다"라며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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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정태호는 20년 전 어머니가 암 투병을 하다 돌아가셨다고 말했고, "늘 후회스럽고 아쉽다. 더 잘 할 걸. 제가 지금 하고 있는 거. 지금 엄마의 이야기를 하는데 모르지 않냐. 그런 게 아쉽다. 같이 앉아서 이야기할 수 없다는 거. 시우가 엄청 귀여운데. 더 좋은 일들이 많이 생길 텐데 (함께) 못하는 거. 점점 좋아지고 있는 게 슬프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더 나아가 정태호는 아버지의 재혼에 대해 "(처음 재혼했을 때는) 아빠가 밉고 그랬다. 어느 시점에서 아버지가 늘 우울해하시고 늘 힘들어하시던 모습과 지금의 어머니와 함께 할 때 웃는 모습을 뵙고 '그래. 맞아. 아빠는 왜 슬퍼해야 되지? 아빠는 왜 힘들어해야 되지?'라고 생각했다. 아이를 낳고 어른이 되고 아내가 있다 보니까 더 느껴지게 됐다"라며 고백했다.


마지막으로 정태호는 "행복하다. 최근 가장 많이 하는 소리가 '나 행복지수 제일 높을 걸?'이다. 걱정이 있지만 걱정이 날 지배하게 두고 싶지 않다. 밝고 싶고 건강한 사람이고 싶고 따뜻한 사람이고 싶다. 행복이 넘치면 같이 공유하고 싶기에 준비하고 있는 것 같다"라며 기대했다.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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