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에 대한 모욕"...'골목식당' 백종원, 피맥집에 분노
성내동 피맥집이 백종원으로부터 냉혹한 평가를 받았다.
24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백종원은 피맥집을 살펴보기로 했다. 백종원은 피자집에 대해 "정체성이 없다"며 "앞서 피자집이면 피자 그림을 걸어놓든 하라고 했는데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다. 그대로다"라고 말했다.
제작진은 손님을 섭외해 피맥집 사장이 손님을 대하는 태도를 알아보고자 했다. 첫 번째 손님이 들어서자, 사장은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다. 손님이 메뉴와 가격밖에 없는 메뉴판을 보며 헤매고 있을 때도 가만히 지켜보고 있었고, 손님이 질문을 하자 그제야 일일이 설명을 했다.
문제는 계속됐다. 손님과 소통하지 못했고, 반죽을 제대로 펴지 못해 도우를 완성하지 못했고, 반죽을 펴는 모습조차도 엉성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백종원은 "뭔 자신감으로 피자집을 시작했지?"라고 말했다. 또 "나름대로 공부를 하거나 찾아보던지 했어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피맥집 사장은 첫 번째 팀의 피자 토핑을 모두 올리기도 전 두 번째 손님이 등장하자 몹시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두 테이블도 버거워하는 모습을 보인 그는 결국 바로 옆의 와인집 동생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동생의 도움으로 간신히 피자 두 판을 완성했지만, 두 판을 완성하는데 걸린 시간은 모두 55분이었다.
첫 번째 팀은 피자를 먹기 위해 칼을 집어 들었는데 "안 썰린다. 종이에 눌어붙었다. 이건 너무하다"고 말하며 실망한 모습을 보였다. 간신히 피자를 잘라 먹어 보지만 "피자가 너무 짜서 못 먹겠다" "뭔가 속 쓰리다"고 말했다.
백종원은 피맥집 사장을 다시 만났다. 백종원은 피맥집 사장에게 "장점이 하나도 없다"며 "동생 장사에 짐이 된다"고 했다. 또 백종원은 "피자에 대한 모욕"이라며 "피자에 대한 지식이 있냐, 잘 만든다고 생각하느냐, 빠르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 피자 경력이 있다고 생각하느냐. 피자에 대해 가지고 있는 장점이 하나라도 있느냐"고 물었다. 피맥집 사장은 "현재로는 없는 것 같다"고 답했고, 백종원은 "그럼 뭘 하자는 거냐"고 분노했다.
한편, 백종원은 성내동 분식집에 멸치 육수 활용법을 알려주며 변화를 예고했다. 또 퓨전 파스타집에는 새로운 한식 퓨전 메뉴를 개발해 전문성을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퓨전 파스타집은 새로운 메뉴를 개발했으나 이탈리아 현지인으로 이뤄진 시식단의 입맛을 사로잡지 못했다.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enter@xportsnews.com / 사진=SBS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