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전사 출신' 트로트 가수 박군, "30억 연금 포기" 해명 (허지웅쇼)
박군이 "연금 30억 원을 포기하고 가수를 택했다"는 발언을 해명했다.
10일 방송된 SBS 러브FM '허지웅쇼'에는 트로트 가수 박군과 셰프 송훈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트롯신이 떴다2'에 출연을 하며 차세대 트로트 스타로 주목받은 박군은 "아직도 얼떨떨하긴 하다. 실감하는 부분은 요즘 마스크를 쓰고 다녀도 못 알아봤는데 아주머니들이 알아봐 주고 식당에서 계란후라이를 주시곤 한다"라고 말했다.
특전사 출신 박군은 "연금 30억 원을 포기하고 가수를 택했다"라는 발언 때문에 악플에 시달리고 있다며 해명했다. 박군은 "전역 당시 35세였다. 57세까지 군 생활을 할 수 있고 군인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100살까지 산다고 가정하면 약 18억 정도 연금이 나왔다. 또 57세까지 연봉을 받으면 12억을 받는다고 계산해서 30억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박군은 "막연한 꿈이었는데 이번 기회가 아니면 이번 생, 다음 생에도 이런 기회가 안 올 것 같았다"라며 새로운 직업 가수에 도전하게 된 이유를 털어놨다.
이어 SBS '정글의 법칙'에 함께 출연하는 박군, 송훈은 1~2달 전 가장 추웠던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박군은 "영하 10도였고 체감 온도가 20도까지 떨어졌다"라며 동계훈련을 연상했다.
박군은 "강다니엘이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촬영장에 왔다. 밤을 새우고 온 것 같았다. 같은 조가 돼서 산으로 식량을 구하러 갔는데 같이 삽질하면서 20년 된 칡을 캤다"라고 촬영 일화를 공개했다.
또 "저는 특전사 생활을 하면서 로프를 탈 줄 알았는데 강다니엘은 처음이었다. 저도 하사 때 그 정도로 못했던 것 같은데 강다니엘은 한 번에 내려가더라"라며 강다니엘의 운동신경을 언급했다.
박군의 어머니는 박군이 중학교 2학년 때 암 선고를 받고 투병 생활을 하다가 돌아가셨다. 박군이 특전사가 된 이유기도 한 어머니에게 박군은 "하늘에서 항상 힘들게 살고 있는 아들 보면서 울고 계신다고 알고 있다. 주위에 좋은 분들도 많고 챙겨주는 형들도 많다. 이제는 울지 마시고 웃으면서 아들 힘내라고 해주셨으면 좋겠다. 엄마 사랑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박군, 송훈이 출연하는 '정글의 법칙-개척자들’은 오는 20일 방송된다.
[엑스포츠뉴스 이슬 인턴기자] enter@xportsnews.com / 사진=SBS 러브FM '허지웅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