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아들"...'애들 생각' 이파니♥서성민, 재혼 가정 아픔
이파니, 서성민 부부가 첫째 아들 형빈에 대해 "특별하다"고 했다.
23일 방송된 tvN '애들 생각'에 이파니, 서성민 부부가 출연했다. 이파니는 2006년 21살의 나이에 결혼했지만, 1년 6개월 만에 싱글맘이 됐다. 이후 2012년 서성민과 재혼, 막내딸 이브를 얻었다.
이파니는 "아이를 1년 정도 키우고 상황이 안정됐을 때 아들을 다시 데려오기까지 4년이 걸렸다. 그 시간 동안 형빈이는 다른 사람 손에서 자랐다. 집을 전전하다 보니까 눈치를 보고 사랑받고 싶어 하는 것들이 있다"고 말했다.
서성민은 "형빈이는 저한테 많이 특별하다. 제가 형빈이를 처음 봤을 때가 26살이었다. 너무 어린 나이에 다섯 살이라는 큰아들이 생긴 거잖나"라고 말했다. 서성민은 또 "주위에 누구 볼 사람이 없다. 제 나이에 다섯 살 아들이 있는 사람이 없다. 잘 모르는 상황에서 아이를 키우다 보니 전혀 몰랐다. 솔직히 지금도 잘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이파니는 "2012년에 막내딸 이브가 태어났다. 이브가 태어나서 형빈이한테 가는 영향이 줄었다. 그런 데다가 아이가 이야기를 많이 안 해주니까 어디를 파고들어야 할지 몰라서 너무 어렵다"고 말했다.
형빈은 집안에서 계속 눈치를 봤다. 이브와 이파니가 소꿉놀이하는 곳에서는 소외감에 자리를 뜨고 말았고, 피아노를 치며 스트레스를 풀고자 할 때는 이파니가 "소리 때문에 집중할 수 없다"며 피아노를 치지 말라고 했다. 형빈은 "혼자 있을 때 지루하더라"고 인터뷰했다.
이파니, 서성민 부부는 형빈과 가족에 대해 얘기를 나눈 적 있냐는 질문을 받았다. 서성민은 "형빈이한테 제가 먼저 얘기했다. 작년 초등학교 5학년 때. 그때 제가 형빈이한테 말했는데 다 알고 있더라. 모른 척하고 있었다"고 했다.
이파니는 "저는 못 꺼냈다. 제가 아직 준비가 안 됐다"며 "그 시기를 되게 고민했다. 형빈이가 3~4학년 때는 너무 아기 같고, 아직도 아기다. 사춘기가 오는 것 같은데 제가 지금 얘기를 했을 때 그거 때문에 사춘기가 심하게 오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털어놨다.
이파니는 이어 "이혼이 죄는 아니라고 하지만 저는 아들에게 죄인 같은 마음이 많다. 아직까지 아들에게 미안한 게 너무 많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환희는 "비슷한 상황이었다. 초등학교 5~6학년 사이에 할머니가 부모님 얘기를 다 해주셨다. 그때 그 이야기를 못 들었다면 나는 얼마나 방황했을까 생각이 들더라. 말씀하실 거면 일찍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enter@xportsnews.com / 사진=tvN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