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후예' 후에도 알바"…'아는형님' 안보현, 근면성실의 아이콘
배우 안보현이 '아는형님'에서 진국의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30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은 악역 특집으로 배우 박하나, 안보현, 이학주가 출연했다.
안보현은 지난 3월 인기리에 종영한 JTBC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에서 장근원 역을 맡아 소름끼치는 악역 연기를 선보인 바 있다.
안보현은 "극중에서는 찌질하고 비열하지만, 알고 보면 근면성실한 배우"라고 자기소개하며 환한 미소를 선보였다.
안보현은 '이태원 클라쓰' 촬영 중 닭을 죽이는 장면에 대해 "실제 촬영 현장에 닭 100마리가 있었다. 닭 100마리와 8시간 촬영을 했는데, 다행히 닭 캐스팅을 잘 해서 살짝만 쥐어도 소리를 지르고 살짝만 쥐어도 죽은 척을 하는 닭이 걸렸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안보현은 KBS 2TV '태양의 후예'에서 알파팀원으로 출연해 얼굴을 알린 바 있다. 그러나 최고 인기를 자랑하던 드라마와는 달리 안보현은 수입이 크게 늘지는 않았다고.
이에 대해 안보현은 "부산 내 친구들 사이에서는 내가 '송중기급'이다. 그래서 친구들이 하루는 영상통화를 걸어 나를 자랑하려고 했었는데, 전화를 받으니 내가 건설현장 모자를 쓰고 있었던 거다. 친구들이 '촬영하냐'고 묻길래 '아니다. 일하고 있다'고 말한 적이 있다"는 에피소드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우여곡절을 겪고 인지도도 높아진 안보현은 "광고도 몇 개 들어오면서, 이제 조금씩 수입이 생기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박서준과의 불화설에 대해서 안보현은 "'이태원 클라쓰' 현장에서 나는 좀 부족하다고 느끼는 신도 빨리 촬영이 끝나는 편인데, 서준이는 길게 찍더라. 그래서 감독님께 애교 같은 투정으로 말한 적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또 "박서준과는 진짜 친하다. 친구지만 내가 우러러 보는 선배라, 오디션 볼 때도 박서준의 대본으로 볼 때가 많다"며 우정을 드러냈다.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 사진=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