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 이수진 "31세에 병원 개원→바람‧폭력적 전 남편과 이혼"
치과의사 겸 유튜버 이수진이 자신의 30대 시절 이야기를 들려줬다.
19일 이수진 유튜브 채널에는 '개차반이었던 성격 때문에'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 이수진은 딸 제나 양과 함께 구독자들의 댓글을 보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그는 "요즘 핫한 스타인데 기분이 어떠냐"는 기분에 "좋다"며 기쁘게 대답했다.
치과하면서 긴장했던 때가 있느냐는 물음에 그는 "의사는 주의를 다 해야하는 의무가 있다. 우리 아빠가 '의사는 작두를 타는 무당과 같다'고 했다. 언제나 긴장의 끈을 놓지 마라. 그 말이 맞더라. 그래서 요새 부모님 말씀 잘 듣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딸 제나 양이 의아한 반응을 보이자 "엄마 아빠가 다시는 결혼하지 말라고 그래서 잘 듣고 있다"며, 할 사람이 없는 것 아니냐는 말엔 "그것도 맞다"며 웃어보였다.
제나 양이 자리를 비운 뒤에도 이야기는 계속됐다. 이수진은 "31살에 개원 정말 대단하세요"라는 구독자의 말에 "그때는 솔직히 제나 아빠를 잘 만난 거다. 제나 아빠가 개원할 수 있는 용기를 불어 넣어 우리 엄마한테 돈을 꾸게 했다. 1억을 빌리고 나머진 은행빚으로 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제 30대는 급작스러운 사랑에 빠져 제나 아빠랑 결혼을 하고 병원을 개원했다. 아기를 가질 수 없는 몸이었는데, 제나가 태어났다는 것에 기뻤는데 알고보니 제나 아빠가 바람을 피우고 폭력적이어서 이혼을 해서 슬펐다가 이후엔 병원에 힘들어졌다"며 자신의 30대를 돌아봤다.
이수진은 "좋은 친구들 만나 즐겁게 놀다가 남자친구 만나서 자존감 회복되고, 롤러코스터의 30대를 보내고 나니 폭삭 늙었더라. 40살이 되니까 늙고 싶지 않더라. 그때부터 피부과도 다니고 보톡스도 맞기 시작했다"며 "치열했던 30대"라고 자신의 30대 시절을 회상했다.
한 구독자가 제나 아빠에 대해 묻자 이수진은 "사업하는 분이었다. 멋있고 절 사랑해줬는데 결혼하고 변했다. 약간 폭력성이 보였는데 택시아저씨 패고 파출소 갔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결혼할 때 잘 봐야한다. 결혼하면 본성이 드러나는데, 연애할 때는 다른 사람한테 어떻게 대하는지 보면된다"며 "그 사람이 지나가는 말로 파출소 이야기를 했었는데 그때 알아봤어야 했다"고 이야기했다.
2021년 목표를 묻자 그는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게 목표다. 지금은 물질에 목표를 두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또 이수진은 "남친은 1년째 없다. 제나가 태어나면서 외로움이 사라졌다"고 했다.
'연하 대 연상?'을 묻자 이수진은 "그게 중요하지 않다. 하나님이 주신 분이구나 하면 순종하고 사귀고 결혼하기로 했다. 아기도 낳을 수 있으면 좋고"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일할 때 예민해진다는 고민에 이수진은 "옛날에는 돈벌레처럼 돈독이 올라 인간 개차반에 예민했는데, 요즘 하나님 만나고부터는 예민하지 않다"고 신앙심을 드러냈다.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 사진=이수진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