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 오늘(25일) 사업가와 결혼→신혼여행 대신 코로나19 극복에 3천만원 기부
방송인 최희가 '유부녀' 대열에 합류했다.
최희는 25일 서울 모처에서 비연예인 사업가와의 결혼식을 진행해 '유부녀'가 됐다.
두 사람은 업무적으로 처음 알게 돼 오랜 시간 지인으로 지내오던 중 지난 가을부터 자연스럽게 연인으로 발전해 결혼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코로나19 여파로 이미 결혼식을 한 차례 미뤘으나, 코로나19 위기경보가 격상됨에 따라 이날 양가 가족 및 친지만 참석한 가운데 간소하고 조촐하게 식을 치렀다.
피로연과 신혼여행을 생략하게 된 최희와 신랑은 해당 비용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부부의 성금 3천만 원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 아동들의 긴급 생계비를 지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최희는 이 같은 결정을 지난 6일 발표하며 "너무나 부족한 저이지만, 그동안 여러분들의 과분하고 따듯한 사랑을 받아왔다. 그 사랑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고자 멋진 결혼식보다는 의미있는 곳에 감사함을 전하고자 한다"며 기부 소식을 전했다.
또 "모두가 어렵고 힘든 시기에 함께 위로하며 이 시간들을 잘 이겨내길 간절히 바라본다"며 "앞으로 더욱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바르게 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오수진 기상캐스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웨딩드레스를 입고 결혼식을 진행하고 있는 최희와의 사진을 공개하며 "오늘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웠던 신부, 히초이와 함께"라는 글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청순한 모습으로 웨딩드레스를 입은 '주인공' 최희의 모습이 담겨 있다.
장새별 아나운서 역시 "너무 눈부신 신부 희"라는 글과 함께 최희의 결혼식 사진을 공개하며 새로운 길에 나서는 부부의 첫 시작을 축복했다.
한편 최희는 지난 2010년 KBS N스포츠 아나운서로 데뷔해 '아이러브베이스볼' 등에서 활약하며 '야구 여신'으로 떠올랐다.
지난해에는 유튜브 채널 '노잼희TV'를 개설하고 크리에이터로서도 활약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사진=엑스포츠뉴스DB, 샌드박스, 오수진, 장새별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