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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대상' 김동욱, 커피프린스→조장풍, 12년 꾸준함이 가져온 성과

엑스포츠뉴스

배우 김동욱이 2019 MBC 연기대상에서 데뷔 15년 만에 '꿈' 같은 대상을 차지했다.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2019 MBC 연기대상에서 김동욱이 대상을 거머쥐었다.


김동욱은 "꿈 같은 순간이다. 최우수상 후보에 오른 많은 선배님들과 비교해 주인공으로서 시청자에게 드리는 기대감, 무게감이 부족한 것을 나도 알고 있다. 촬영 내내 부담도 많았고 마지막 작품이라고 생각하고 임했다. 영광스러운 상을 줘 몸둘바를 모르겠다. 앞으로도 게으르지 않게 늘 고민하고 연기를 잘하는 배우, 겸손하게 많은 분들에게 감사해하면서 사는 사람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하루하루 노력하며 살겠다"라며 감회를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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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은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에서 조장풍을 연기했다. 월화극 꼴찌로 출발해 1위로 종영한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은 사회의 화두인 ‘직장 갑질’, '대기업 갑질' 등의 현실을 반영했다. 철밥통을 목표로 삼았지만 오지랖을 버리지 못한 공무원 조진갑이 악덕 갑질을 유쾌하게, 때로는 코믹하게 응징하는 내용으로 재미를 줬다. 이날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은 대상, 최우수상, 작가상, 조연상(오대환), 우수상(박세완)까지 5관왕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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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롤을 맡은 김동욱의 열연이 돋보였다. 운동선수 출신 공무원이라는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몸무게 10kg을 증량했다. 이런 열정을 앞세워 안정적인 직장에서 몸을 사리는 복지부동 6년 차 공무원부터 정의감에 불타오르는 캐릭터까지 이질감 없이 연기했다. 이 드라마로 서울 드라마 어워즈 연기자상, 코리아 드라마 어워즈 최우수연기상을 받은 것에 이어 MBC 연기대상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뒀다.


김동욱은 직전에 최우수상도 차지했다. 김동욱은 "너무나 쟁쟁한 선배님들과 후보에 올라서 이 상을 받아도 되는지 모르겠다. 2007년에 MBC '커피프린스 1호점'으로 드라마에 데뷔했는데 12년 만에 처음 MBC에서 진행하는 시상식에 초대를 받았다. 너무 큰 상을 받게 돼 감개무량하다"라며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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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은 2004년 영화 ‘순흔’으로 데뷔한 뒤 2007년 ‘커피프린스 1호점’의 귀여운 바람둥이 진하림 역을 맡아 얼굴과 이름을 톡톡히 알렸다. 이후 드라마, 영화, 뮤지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다. 근래에는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 ‘신과 함께-인과 연’, 드라마 ‘손 the guest', 그리고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까지 흥행 4연타를 쳤다. '커피프린스 1호점' 이후 드라마 데뷔 12년 만에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으로 첫 대상을 타며 남다른 감회를 누리게 됐다. 내년 3월에는 '그 남자의 기억법’으로 MBC와의 인연을 이어가는 만큼 또 어떤 변신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김한준 기자, 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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