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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 배우로 행복하길"…故구본임, 비인두암 투병 중 별세→애도물결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비인두암을 투병하던 배우 구본임이 사망해, 이틀 째 애도물결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 21일 오전 4시 50분, 구본임은 비인두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그는 1년 이상 병마와 싸워 왔으나, 끝내 이를 이기지 못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2017년 자신의 블로그에 "오랜만에 프로필 촬영을 했습니다. 좋은 배역으로 만나고 싶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하며, 연기열정을 드러낸 바 있다. 그러나 뜻을 채 펼치지 못하고 이별하게 되면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연예계 동료 및 평소 구본임의 지인들은 SNS를 통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음악감독이자 싱어송라이터 선비는 "오늘 아침부터 괜시리 TV를 보며 눈시울을 적셔시는 이상한 날이었습니다. 내가 봄을 타나 생각하고는 곡을 쓰려고 컴퓨터를 켰어요. 습관처럼 인터넷 창을 연 순간 실검에 언니 이름이..비인두암..희귀케이스라고 했습니다. 멀다는 이유로 작년에 한 번 가보고는 그저 내 삶을 살고 있었는데"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구본임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우리 함께한 추억들 생각나서 핸드폰을 뒤졌더니 내 사진첩에 고이 들어있네. 곧 배웅갈게. 그곳에서도 찬란한 배우로 행복하길 바라며"라고 애도의 말을 전했다.


구본임의 지인들 역시 SNS에 "부디 하늘에서도 감초 역할 하는 배우 되어주길", "강한 것 같으면서도 여렸던 언니 이제는 아프지 않는 곳에서 편히 지내시길"이이라고 슬픔을 드러냈다.


그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편히 쉬시길", "개성 있는 배우였는데 너무 안타깝습니다" 등 애도의 말을 전했다.


1969년생인 故(고) 구본임은 서울예술대학교 연극학과 출신으로 1992년 극단 미추에 입단하면서 연기 생활을 시작했다. 그해 영화 '미스터 맘마'로 데뷔하며 관객들과 만났다. 특히 영화 '늑대소년'에서는 정씨 부인 역을 맡아 활약했으며 이외에도 '미녀는 괴로워', '화려한 휴가', ''식객', 나는 왕이로소이다' 등에 출연했다. 드라마 '탐나는 도다', '싸우자 귀신아', '맨도롱 또똣' 등은 물론 연극 '세친구', '허풍' 등에 출연하며 감초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비인두는 뇌기저에서 연구개까지 이르는 인두의 가장 윗부분으로, 이곳에 생긴 악성 종양을 비인두암이라 한다. 조직학적으로는 편평세포암종이 대부분이다.


고인의 빈소는 쉴낙원인천장례식장 12호에 차려졌다. 발인은 23일이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구본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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