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 이승환이 밝힌 #금지곡 #30주년 #실제 나이
오랜만에 라디오에 나온 이승환이 자신을 둘러싼 궁금증에 대해 속시원하게 답했다.
14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는 가수 이승환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스튜디오에는 허일후 아나운서가 방문해 이승환의 일일 매니저를 자처했다. 이에 이승환은 "허일후 아나운서가 진짜 성덕이다"며 "제가 팬을 가까지 하지 않는데 팬 중에 유일하게 가까워진 사람이다"고 전했다.
김신영은 이승환에게 "요즘은 노래가 잘 나오냐"고 물었고 이승환은 "2년 전만하더라도 노래들이 많이 안나왔다. 작년에도 MBC에서 금지곡이라 힘들었다"고 근황을 밝혔다.
이어 "올해 들어서는 내 노래가 많이 나온다. 다만 옛날곡 위주로 나온다"고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신영은 이승환에게 "어느덧 내년이 데뷔 30주년 이라고 들었다"고 질문을 던졌다. 이에 이승환은 "맞다. 벌써 그렇게 됐다. 중학교 때 10대 가수로 데뷔했는데 이렇게 됐다. 나이가 많으신 줄 아는데 그렇지는 않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김신영은 "30주년을 맞아 '팬들을 위해 뭐라도 해야 된다'는 부담감이 없지 않냐"고 물었다. 이승환은 "나름대로 준비하고 있다. 준비가 철저한 성격이라 1년 정도 전부터 준비한다. 연말 콘서트로 6~7개월 전부터 준비하는 성격이라 내년 것을 준비안하고 있다고는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또한 "사실 책 의뢰도 있었다"며 "(주변에서) '어떤 가수가 하고 싶은 말 다 하고 사냐'고 하더라. 그래서 책도 준비하고 있다. 주변에 환갑이 좋을까 30주년이 좋을까 물어보니 30주년이 좋다고 하더라. 그래서 내년에 책이 나올 것 갔다"고 밝혔다. 이승환은 "이외에 말할 수 없는 여러가지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해 내년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승환은 자신을 둘러싼 나이 의혹에 대해서도 속시원하게 해명했다. 이승환은 '절대 동안'이라는 수식어를 듣자 "여자 나이와 연예인 나이는 함부로 묻지않는 것이라고 들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신영은 "포털사이트에도 나이가 안나온다"고 궁금해했다. 이승환은 "나이 밝혀도 된다"며 자신의 나이를 공개했다. 이승환은 "제가 방송할 때는 방송 나이라고 해서 두 살 정도 속이는 게 관행처럼 있었다. 이후 문제가 될까 봐 포털사이트에서 나이를 지웠다. 아마 최초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승환은 "제가 65년생 54살인데 활동 할때는 67년 생으로 활동했다. 그러다 2001년 팬들에게 '속여서 미안하다'고 울면서 고해성사 했다"고 덧붙였다.
'절대 동안'이라는 단어와 함께 이승환을 수식하는 유명한 단어가 바로 '공연의 신'이다. 김신영은 "이승환의 공연을 한 번도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고 칭찬을 던졌고 이승환은 "그래서 문제다. 본 사람만 오고 새로운 유입이 없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29년째 연출을 혼자하고 공연 브랜드도 여러 개가 있다. 올해 공연을 쉰 주가 4주 밖에 안된다. 추석·설날 때만 쉰 것 같다"며 "방송에 안나오니 사람들이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 줄 안다. 저를 보면 '요즘 뭐 안하시죠'라고 하던데 바쁘다고 꼭 말하고 싶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이승환은 지난 10일 부천을 시작으로 오는 12월 31일 까지 열리는 연말 전국 투어 콘서트 '최고의 하루'를 진행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 사진 = MBC 보이는 라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