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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블리' 임지현, SNS에 자필 사과문 "모든 원인은 저…사과드린다"

엑스포츠뉴스

제품 안정성 문제로 논란을 산 임지현 부건에프엔씨 상무가 SNS에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계속되는 사과에도 소비자들은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임지현 부건에프엔씨 상무는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정말 많은 시간 고통스러웠습니다. 갑자기 눈물이 흐르기도 하고 허탈해서 눈앞이 깜깜해졌습니다"라고 시작하는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임 상무는 "너무나 과분한 사랑을 보여주셔서 제 기대보다 너무나 큰 성장을 하였습니다"라며 "그 사랑을 받아내기에 너무나 부족한 역량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컴플레인을 응대하는 과정에서 많은 미숙함을 드러냈다"고 사과를 전했다.


이어 "이 모든일의 원인은 바로 저입니다. 믿고 구매해주신 블리님께 실망스러운 응대와 잘못된 사과로 인해 실망과 상처를 드렸다"라며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어 용기내어 전합니다"라고 재차 사과했다.


마지막으로 임 상무는 "뼈저리게 느낌 아픔이 고객님을 헤아리는 배려의 마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주 사소한 것 이라도 크게보고, 다시 살피겠습니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앞서 '임블리'라는 이름으로 SNS 인플루언서가된 임지현 상무는 남편 박준성 부건에프엔씨 대표이사와 함께 의류·식품 판매사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판매했던 호박즙에 곰팡이가 발생했다는 소비자 항의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것을 시작으로 브랜드 전체에 불만이 폭발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박준성 부건에프엔씨 대표는 임 상무가 7월 1일자로 상무직을 내려놓고 인플루언서로만 활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임상무의 자필 사과문은 상무직에서 물러나고 인플루언서로의 활동을 알린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여전히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소비자들은 자필편지 보다는 환불, 잘못을 지적한 계정등에 대한 고소 취하가 실질적인 사과라는 입장을 보였다.


다음은 임지현 상무 자필편지 전문


임지현입니다.

정말 많은 시간 고통스러웠습니다. 갑자기 눈물이 흐르기도 하고, 허탈해서 눈앞이 깜깜해졌습니다.


임블리라는 이름을 걸고 제가 정말 좋아하는 것들을 소개하는 일을 시작한지 6년이 지났습니다. 너무나 과분한 사랑을 보여주셔서 제 기대보다 너무나 큰 성장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사랑을 다 받아내기에 너무나 부족한 역량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컴플레인을 응대하는 과정에서 많은 미숙함을 드러냈습니다.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립니다.


또한, 마음 하나로, 열정 하나로 회사를 운영하기에 회사의 덩치는 너무나 커져 있었습니다. 덩치만 커진 어린아이처럼 많은 실수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 실수로 인해 저를 믿어준 분들에게 드린 실망감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뼈저리게 느낌 아픔이 고객님을 헤아리는 배려의 마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주 사소한 것 이라도 크게보고, 다시 살피겠습니다. 다시한번 죄송하고 또 죄송합니다.


이 모든일의 원인은 바로 저입니다.


믿고 구매해주신 블리님께 저는 실망스러운 응대과 잘못된 사과로 인해 실망과 상처를 드렸습니다.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어 용기내어 전합니다.


저는 저의 잘못을 깨닫고 인정하기 까지 너무 오래걸렸습니다. 너무 늦었지만 저를 믿어주셨던 블리님들께 제가 직접 사과를 전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습니다. 무엇보다 저의 실망스러운 대처로 인해 여기까지 온 상황에서 제가 보내는 편지조차도 불편하실것 같아 조심스러웠습니다.


그 누구보다 임블리, 블리블리를 아껴주셨던 블리님에게 이토록 실망감을 안겨드려 진심으로 사과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지난4월 사건이 발생하고 댓글창을 닫는 무책임한 행동을 했습니다. 수많은 비판과 비난들이 두렵다는 이유로 블리님들과 오랫동안 소통했던 공간을 함부로 단절시켰습니다.


그 후로도 저는 그 당시에도 제가 지금껏 무엇을 잘못했는지 모른 채 빨리 해결해야 갰다는 마음으로 너무나도 섣불리 잘못된 사과를 했습니다. 그로 인해 또 한번 실망을 안겨드렸습니다. 정말 임블리와 블리블리를 아껴주셨고 믿어주셨기에 실망감도 더 크셨을거라 생각합니다.


sns라는 공간에서 블리님들을 고객이기전에 친한 친구,언니,동생으로 생각하며 전문적이지 않은 제 개인적인 견해로 댓글을 달았습니다. 미숙하고 과장된 안내를 드린 점 많이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습니다. 이 일이 생기고 저는 저와 고객의 관계를 구분 짓지 못하고 가까운 지인으로 생각하고 판단했고, 그로인하여 제대로 된 사과를 하지 못한 것이 너무나 죄송스럽습니다.


블리님들의 질책과 꾸짖음으로 부족했던 모든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처음에는 수없이 쏟아지는 질책과 비판이 너무 버겁고 무서웠습니다. 그러면서 변명하기 급급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난 지금은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지난날 바쁘게 달려오는 동안 놓치며 왔던 날들을 되새기며 제가 무엇이 부족했는지, 무엇을 간과했는지, 또 제가 앞으로 어떤 자세와 마음가짐으로 세상을 대해야 하는지, 정말 많이 깨닫고 저를 더 낮추는 시간을 얻게 되었습니다.

 

너무 부족했지만, 블리님들 과의 함께했던 지난 6년간 블리님들을 대했던 제 진심만은 왜곡되질 않길 간절히 바랍니다. 블리님들 인생에 있어 함께 했던 임블리가 훗날 좋은 추억으로 남을 수 있게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려 합니다. 제 인생에 있어서 블리님께서 주셨던 사랑에 대한 감사함을 잊지 않고 살겠습니다. 다시한번 블리님들의 믿음에 실망을 안겨드리고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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