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만사' 유재석 "'무도'서 형들 다그쳐…진심으로 얄미워 했던 것 같아"
전일야화
'일로만난사이' 유재석이 자신의 과거를 되돌아 봤다.
5일 방송된 tvN '일로 만난 사이'에는 배우 임원희와 지창욱이 게스트로 출연해 곰소 염전에서 소금을 캐는 모습이 방송됐다.
이날 염전 노동을 그야말로 역대급 강도의 노동을 자랑했다. 임원희는 계속 "배고프고 지친다" "지금 몇 시냐"라며 어려움을 토로했고 "일에는 자신있다"던 지창욱 역시 점심이 되서는 "이 프로그램 '찐'이다"라며 힘들어했다.
오전 노동을 끝내고 점심 시간이 되자 세 사람은 점심 메뉴인 부대 찌개를 순식간에 헤치웠다. 이후 사장님은 "근처에 염전이 잘 보이는 카페가 있다"며 세 사람에게 잠시 휴식을 취하고 오라고 권했다.
사장님이 추천한 카페는 염전이 한눈에 들어오는 경치가 좋은 카페였다. 세 사람은 메뉴를 고르기 시작했고 지창욱은 " 많이 달죠? 좋아요"라고 말했다. 카페 직원은 갑자기 "저도 좋아요"라며 속마음을 고백했고 유재석은 "창욱이가 진짜 멜로 장인 맞다. 가만히 있어도 멜로가 된다"며 놀라워했다.
세 사람은 카페에 자리 잡았고 임원희는 "음료가 늦게 나왔으면 좋겠다"며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유재석은 "이런 게스트 처음이다"라고 했지만 임원희는 "이럴 때 바로 나오면 인간미 없다. 빵도 이제 만들고 커피도 이제 막 갈았으면 좋겠다"고 꿋꿋하게 속마음을 드러냈다.
주문한 음료와 빵이 도착했고 임원희는 "자꾸 염전이 아닌 다른 쪽을 보게 된다"며 오후 노동에 대한 두려움을 나타냈다. 유재석 역시 "나도 의도한 건 아닌데 다른 쪽을 자꾸 보게 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지친 기색의 지창욱도 "열심히 해야죠"라고 덧붙였다.
유재석은 "그래도 창욱이가 인간적이다"라며 "젊은 애들이 화이팅 불어넣으며 '이제 형 가시죠' 이러는 데 얘는 이런게 없다"라고 말했고 임원희 역시 "'얼마 안 남았어 파이팅하자' 이러면 짜증이 난다"고 동의했다.
이에 유재석은 "내가 무한도전 할 때 이랬는데 얼마나 형들이 날 싫어 했을까. 그래서 명수형하고 준하 형이 나를 약간 진짜 얄미워 했던 것 같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사진 = 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