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스승이 어쩌다'…이선희, 연이은 의혹 '불명예'
가수 이선희가 각종 의혹 속 수난을 겪고 있다.
이선희가 지난 25일, 자신이 세운 회사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12시간 넘게 경찰 조사 받아 대중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지난 1월 국세청의 고강도 세무 조사를 받은데 이어 경찰 조사까지 받으며 배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현재 자금 횡령 의혹을 받고 있는 배경에는 이선희가 대표로 몸 담았던 원엔터테인먼트(이하 원엔터)가 있다. 원엔터는 지난 2013년 이선희가 설립했지만 지난해 8월 청산종결됐다.
경찰은 이선희가 원엔터 직원의 허위 등재 여부와 자금을 부당한 방식으로 유용했는지 등의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이에 이선희는 경영에 관여하지 않았다며 횡령 혐의에 대해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이선희 소속사인 후크엔터테인먼트(이하 후크) 권진영 대표와 이선희가 경제적으로 밀접한 관계라는 의혹이 불거졌다. 가수 이승기의 스승으로도 잘 알려진 이선희가 후크 소속 아티스트의 레슨비 명목으로 평균 5천만원의 돈을 70회 이상 수령, 이외 교육 및 자문 등을 맡아 10년 간 43억 원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온 것.
또 이 돈은 권 대표의 부모 등이 원엔터 소속 직원으로 몸 담으며 월급으로 받아갔다고도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권 대표가 이선희의 콘서트 연출가로 이름을 올려 수천만원 돈을 챙겼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앞서 경찰 수사 관련 "사실 관계를 적극 소명할 예정이다"라 입장을 밝혔던 후크 측은 권 대표와 이선희의 경제 공동체 의혹에 침묵을 이어왔다.
이어 이날 오후 이선희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광장 측은 "이선희 씨는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성실히 조사에 임하며 관련 사실관계를 상세하게 소명했다"고 전하며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자세히 말씀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를 부탁드리고, 경찰의 현명한 판단으로 이선희 씨에 대한 오해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사실과 다른 추측성 내용으로 이선희라는 아티스트의 명예를 훼손하는 일이 없기를 당부드린다"는 입장을 알렸다.
지난해 연말 가수 이승기의 후크 미정산 분쟁 여파로 '책임론'에 휘말리며 비난 여론을 피하기 어려웠던 이선희. "회사 경영이나 수익 분배 등에 관여 없었다"라는 후크의 해명에도 불구, 올해 역시 불미스러운 의혹들이 연이어 터지는 중이다.
한편 이선희는 지난 1984년 강변가요제에서 'J에게'로 대상 수상과 함께 가요계 데뷔, '아! 옛날이여' '나 항상 그대를' '인연' '그 중에 그대를 만나' 등으로 많은 사랑받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