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이예림♥김영찬 상견례, 숨 멎을 정도로 어색했다" (찐경규)
개그맨 이경규가 결혼을 앞둔 딸 이예림과 술자리를 가지며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눴다.
17일 공개된 카카오TV '찐경규'에서는 이경규가 딸 이예림과 함께 술자리를 가지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경규는 이예림의 등장에 연신 "불편하다"며 어색한 웃음을 지었다. 이예림도 "나도 불편하다"며 함께 웃었다.
이경규는 메뉴를 주문하며 "소주 40병을 달라"고 너스레를 떨어 다시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
어색한 분위기 속 이경규는 "집에 개들은 잘 있냐"고 농담을 던졌고, 계속해서 쑥스러워하는 부녀의 대화가 이어졌다.
이어 이경규는 딸과 결혼을 앞둔 축구선수 김영찬 가족과의 상견례를 언급하며 앞서 이예림의 결혼 얘기가 전해지게 된 배경이었던 KBS joy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 출연 당시를 떠올렸다.
이경규는 "나는 일이 그렇게 커질 줄 몰랐다"고 운을 떼며 "(이)수근이가 점괘를 뽑으라고 해서 그냥 뽑았는데 그렇게 남녀가 결혼하는 모습이 나온 것이다. 그런 것을 뽑는 코너가 있는지도 몰랐다"고 말했다.
이에 이예림은 "방송을 그렇게 안 보고 나간 것이냐"며 장난스럽게 이경규를 타박한 후 "'제 결혼 생활이 행복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말하고 넘겼으면 자연스러웠을텐데, 아빠 표정에서 다 드러나더라"고 웃었다.
이경규는 "그 방송 나가고 난 다음에 김선수(김영찬)는 뭐라고 안그랬냐"고 물었고, 이예림은 "뭐라고 안하지, 못하지"라고 말했다.
이어 이경규는 "그런데 김선수도 인터뷰했더라"고 결혼 이야기가 담긴 인터뷰 기사를 말했고, 이예림은 "축구 인터뷰만 하고 싶은데 마지막에 물어보지 않냐. 그리고 그게 제목이다"라고 다시 웃었다.
이후 이경규는 "결혼하니까 좋냐. 아직은 모르겠지? 실감 안나지?"라고 이예림의 생각을 물었다. 이어 "내 생애 그렇게 진짜 어색했던 것은 처음이었다"며 "뭐가?"라고 되묻는 이예림에게 "상견례 할 때"라고 답해 이예림을 폭소케 했다.
"나는 숨이 끊어지는 줄 알았다"고 어색했던 당시의 심경을 털어놓았고, 이예림은 "약간 '한끼줍쇼'처럼 하던데?"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경규는 "맞다. 그래서 '한끼줍쇼'처럼 한 것이다. 이렇게 딱 자세잡고, 방송처럼 계속 인터뷰한 것이다. 네가 알았구나"라며 "'한끼줍쇼'를 한 세 시간 찍은 것 같더라고"라며 머쓱해했다.
이에 이예림은 "그렇게 오래 있었나?"라며 본인은 편안했던 마음을 전했고, 이경규는 술잔을 들이키며 "술을 먹으니까 좀 괜찮다"라고 쑥스러워했다.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찐경규'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