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子 지호 지갑에서 15만원 슬쩍…♥나경은 몰라" 자백
'런닝맨' 유재석이 아들 지호의 지갑에 손을 댄 사연을 공개했다.
16일 방송되는 SBS '런닝맨'에서는 멤버들이 미션을 수행해 방을 탈출하는 레이스가 진행됐다.
멤버들과 게스트 지예은은 3시간 안에 공간을 탈출하지 못하면 전원 벌칙이 있다는 지령을 받았다.
이에 멤버들은 노래방 점수, 제기차기, 오이 김밥 만들기 등 여러 미션을 수행했지만 수월하게 방을 빠져나가지 못했다.
그런 가운데 멤버들에게는 탈출하기 위해 방송에서 공개되지 않은 비밀 발설을 수행해야 한다는 미션이 내려졌다.
비밀 발설 미션에 유재석은 "내 아들 지호도 모를 거다"라며 은밀한 비밀을 공개했다. 그는 "지호가 집에 온 손님에게 용돈을 받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보니까 지갑에 돈이 20만 원이 들어 있더라"라며 학생인 지호가 꽤 큰 금액을 받은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 되겠다 싶어, 아들 지갑에서 15만 원을 뺐다"고 고백했다. 유재석의 고해성사에 멤버들은 "애가 얼마나 상심이 크겠냐"며 비난을 퍼부었다.
"지호는 15만 원의 행방을 모르냐"는 질문에 유재석은 "지호가 모를 수도 있다"고 답했다. 유재석은 "지금 지호가 많이 화가 나 있을 수도 있다"며 걱정하기도.
그런 가운데 유재석은 "통장에 무조건 넣어 줄 거다"라며 여론을 잠재웠다. 그는 "아내도 이건 모를 거다"라며 특급 비밀을 미션을 위해 공개했음을 알렸다.
주사위에서 5 또는 6이 나와야 탈출이 가능한 상황에서, 멤버들은 주사위 5로 가까스로 탈출에 성공했다.
아들의 희생(?) 덕에 탈출에 성공한 유재석은 "지호야 미안하다"고 외치며 방을 유유히 빠져나가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황희찬배 제3회 풋살 런닝컵 승부가 이어져 흥미진진함을 더했다.
만년 패배의 아픔을 맛봤던 FC뚝 팀은 이날 황희찬을 업고 드디어 1승에 성공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황희찬의 맹활약에 유재석은 "선수 하나가 팀을 이렇게 바꾸네"라며 연신 감탄했다.
사진=SBS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