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도박·환치기 혐의' 승리, 오늘(23일) 재소환 무산…경찰 "조사일정 無"
'해외 원정 도박'과 '환치기' 의혹을 받고 있는 빅뱅 전 멤버 승리가 비공개 출석을 요구하며 경찰에 조사 일정을 바꿔달라고 요청했다.
승리는 23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출석해 2차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지만, 출석 일정을 미뤄달라고 경찰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신의 경찰 출석 사실이 알려진 것이 일정 재조정 요청의 이유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지능범죄수사대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오늘 승리의 조사 일정과 관련해 예정된 바가 없다. 오늘 소환이 이뤄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승리는 지난 6월 25일 성매매알선 등의 행위에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아직 해당 혐의에 대한 조사도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원정 도박 혐의까지 추가됐다. 그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호텔 카지노를 드나들며 상습적으로 도박을 하고 미등록외국환거래(일명 환치기)를 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역시 승리와 같은 혐의를 받는다. 두 사람은 각각 지난달 28일과 29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번죄수사대에 출석해 장시간 조사를 받았다.
승리는 지난달 28일 도박 혐의와 관련 경찰 출석에 앞서 취재진을 향해 "성실하게 경찰 조사에 임하겠다. 심려 끼쳐 죄송합니다"라고 심경을 밝힌 바 있다. 12시간의 강도 높은 경찰 조사 후에는 "조사에 성실하게 사실대로 말씀드렸다. 남은 다른 조사들에서도 성실하게, 원칙대로 말씀드리겠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전했다.
경찰은 오는 26일에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를 소환해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