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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2900억' 호날두 "말이 안 통해, 사우디 떠나고 싶어"…벌써 스페인 복귀 타령

엑스포츠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1년도 안 돼서 사우디아라비아를 떠나고 싶어 한다.


스페인 매체 '엘 나시오날'은 2일(한국시간) "호날두는 사우디아라비아를 떠난 9년 동안 머물렀던 스페인 마드리드로 돌아가길 원한다"라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지난해 12월 사우디아라비아 1부리그 클럽 알나스르와 2년 계약을 체결했다.


세계적인 스타 호날두는 유럽 잔류가 아닌 중동행을 택하면서 눈길을 끌었는데, 이적하는 대신 연봉으로 2억 유로(약 2942억원)를 받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큰 화제를 모았다.


호날두는 단숨에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버는 축구선수가 됐다.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보내는 삶이 막대한 연봉도 포기하게끔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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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호날두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더 이상 머물지 않을 것"이라며 "많은 이들이 예상한 대로 폐쇄된 문화에 적응하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라는 게 입증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언어 장벽도 호날두가 알나스르에 적응하는 걸 방해하고 있는 주요 장애물"이라고 덧붙였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떠나길 원하는 호날두가 당장 가고 싶어 하는 장소로 매체는 과거 레알 마드리드에서 뛸 때 머물렀던 스페인 마드리드를 꼽았다.


매체는 "호날두의 의도는 스페인 마드리드로 돌아가 애인 조지나 로드리게스를 만나는 것"이라며 "그는 마드리드에 있을 때 가장 편안하고 행복하다는 걸 알게 돼 그 시절을 크게 그리워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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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는 지난해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기 위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을 추진했지만 팬들의 강한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한편,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회장이 스페인 복귀를 원하는 호날두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매체는 "페레스 회장은 호날두에게 일거리를 줄 수 있다"라며 "다만 선수로서 영입하는 건 아니고 호날두에게 마드리드 홍보대사 자리나 스포츠 조직의 일원이 되는 걸 제안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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