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본색' 이혜란, 시어머니에 "생각하고 말해달라"→고부갈등 해소
스타일리스트 김우리의 아내 이혜란이 시어머니와 고부갈등을 밝혔다.
14일 방송된 채널A '아빠본색'에는 김지현과 홍성덕, 길과 최보름, 김우리와 이혜란 부부의 이야기가 담겼다.
이날 김지현과 남편 홍성덕은 차박(차에서 잠을 자는 캠핑) 데이트에 나섰다.
'짠돌이'로 유명한 홍성덕은 커피 '맛집'이라며 김지현을 자판기 앞으로 데려가 '짠내'를 일으켰다. 특히 홍성덕은 자판기 밑에서 남이 떨어트린 동전을 나뭇가지로 찾아내는 모습을 보이며 출연진을 경악시켰다.
김지현 역시 남편의 모습에 "그냥 돈 내고 먹자"고 말했지만, 홍성덕은 포기하지 않고 500원짜리 동전을 발견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본격적인 차박을 준비하던 두 사람은 홍성덕이 가져온 대게를 먹으며 행복한 데이트를 펼쳤다.
길과 아내 최보름, 아들 하음 가족은 웨딩촬영 겸 가족사진 촬영에 나섰다. 리쌍과 10년을 함께한 오중석 사진작가는 절친한 길의 가족사진에 다양한 콘셉트를 추천하며 촬영에 나섰다.
특히 오중석 작가는 길에게 "네가 비 '깡' 프로듀싱하지 않았냐"고 말했고, '깡' 콘셉트로 가족사진을 찍어 눈길을 끌었다. 하음이 흥을 주체하지 못하고 카메라를 벗어나자 오중석 작가는 하음이를 따로 찍어 합성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길은 최근 비 '깡'의 열풍으로 생길 저작권 수익을 모두 기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길은 "아들이 생기고 난 후 안 좋은 처지에 있는 아이들을 보면 마음이 짠했다"며 "환아들에 기부하기 위해 병원과 의논 중"이라고 밝혔다.
길 가족은 '깡' 콘셉트 외에도 축구, 빈티지 등의 콘셉트로 가족사진을 찍어 눈길을 끌었다.
김우리와 아내 이혜란은 김우리의 부모님을 만나러 나섰다. 부모님에게 선물할 옷들을 구입한 부부는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전원주택을 찾았다. 노부부가 사는 전원주택은 김우리의 손길로 남다른 인테리어 감각을 자랑하며 포천에서 가장 예쁜 집이라고.
김우리의 부모님 집은 사연이 얽혀있었다. 부모님이 전에 살던 집이 큰 화재에 소실되어 고민하고 있을 때, 아내의 격려에 김우리가 전 재산을 털어 지어드린 집인 것.
김우리의 어린 시절 사진도 공개됐다. 아들의 어릴 때를 추억하던 부모님은 "김우리가 가수한다고 해서 집 두 채를 날렸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이에 아내 이혜란은 "가수로 방송 두 번 출연하고 집 두채 날린 것 아니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혜란은 시어머니에게 섭섭했던 이야기를 전하며 고부갈등을 풀기 위해 노력했다. 결혼 초반에 아이를 가지라고 부추겼던 시부모님이 막상 아이를 갖게 되자 주변에 철부지처럼 이야기해 비수가 꽂혔다고.
이혜란은 남편 김우리가 군입대한 시절부터 10년간 시집살이를 하고 살았다고. 이혜란은 "남편이 군대 가고 나면 내 꿈도 찾으려고 했다. 근데 남편 입대 한 달 전에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 그때 중절을 하게 되면, 내가 큰 벌을 받을 것 같았다"라며 첫 아이에 얽힌 사연을 말했다.
이어 "그런데 어머니께서 내가 임신한 걸 가지고 '우리는 애들 혼도 안 냈다'고 이야기하시면서 나를 철부지 취급하셨었는데 그때부터 너무 섭섭했다"고 덧붙였다.
이혜란은 "어머님이 한 번 더 생각하시고 이야기하셨으면 좋겠다"고 부탁하며 다시 한번 훈훈한 고부간을 다짐했다.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 사진=채널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