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환 "12살 연하 아내, 나에 대해 잘 몰랐다…훌륭한 분"
신정환이 자신을 향한 악플에 시원하게 답했다.
신정환은 지난 2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신정환장'에 '댓글읽기 특집 (Feat. 지난 10년 근황토크)'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신정환은 "속 시원하게 소통을 한번 하자라는 뜻에서 악플을 시원하게 한번 읽어드리고 털고 가도록 하겠다"며 이번 영상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댓글 읽기가 진행됐다. 제작진은 "제가 댓글 하나 읽어드릴까요? 전라도 아귀, 경상도 짝귀, 필리핀 뎅귀"라며 신정환을 강력하게 디스했다. 이에 대해 신정환은 "들었을 때 마음속에서는 정말 박장대소 했지만 크게 웃을 수 없었다"고 반응했다.
김구라, 탁재훈과 컬래버레이션을 해달라는 요청에는 "가끔 전화 통화는 하는데 많이 바쁘더라. 내가 먼저 부탁하기가 싫다. 나랑 같이 엮이면", "나는 좋은데 재훈이 형이 바쁘다. 그리고 나랑 엮이면"이라고 한결같은 답을 내놔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생각보다 악플이 진짜 없네. 제일 많은 게 '너무 그리웠어요', '다시 돌아와줘서 고마워요', '앞으로 잘해요'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라디오스타' 이야기도 나왔다. 그는 "못 보겠더라. 재미가 없어서가 아니라 댓글 보면 '라디오스타를 다시 나와달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쉬운 게 아니다. 그걸 머릿속에 담은 상태에서 방송을 보니까 못 보겠더라"고 솔직하게 말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0년의 근황도 공개했다. 싱가포르에서 아이스크림집을 운영했떤 그는 "지인 한분이 '이렇게만 있을 거냐. 하고 싶은 게 뭐냐'고 물어보더라"며 가게를 운영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그리곤 "그 전에 결혼을 했다"고 12살 연하 아내 얘기를 시작했다.
이어 그는 "아내가 나에 대해서 잘 몰랐다. 너무 바쁘게 사는 사람이라 TV 볼 시간도 많지 않고. 굉장히 고마운 여자다. 나와 결혼을 해준다는 것만으로 나한테는 영광이었고 고마웠다. 그런 훌륭한 분이 내 아내가 된다는 것 자체가 일단은 뭐. 내 주위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놀랐다. '네가 여복은 있다'고 하더라"고 아내 사랑을 드러냈다.
또한 신정환은 "4~5년은 사람들 많은 곳에 안 다니고 모자를 쓰고 고개를 숙이고 다녔다. 지금도 거북목 증세가 있고 탈모도 많이 생겼다. 자숙 하면서 나 혼자만의 생각할 시간을 많이 가졌다. 미혼인 형들 혼자 사는 집에 가서 밥도 차려주고 운전도 해줬다"고 힘들었던 시절을 회상하기도 했다.
'도박할 돈 떨어졌나보네?'라는 댓글엔 "돈 벌려고 나왔다고 하는 분들 있는데, 광고가 나오냐"고 제작진에게 물었다. 이에 제작진은 "조건은 넘었다. 큰 수익은 아니지만 점심에 짜장면 한 그릇 먹을 정도는 되지 않을까"라는 말로 수익이 크지 않다고 짚어줬다.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신정환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