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병 고백' 조민아, 이혼·왕따설 딛고 '타로마스터'로 새 출발
그룹 쥬얼리 출신 조민아가 타로 마스터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다.
조민아는 10일 "공감 능력이 좋아서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진심을 다해 들어주고 어릴 때부터 촉이 좋았던 제가 이렇게 타로 마스터가 됐다"며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타로와 사주 명리학을 공부한 지도 벌써 5년이 됐다는 그는 "심리 상담사, 심리 분석사, 타로 심리상담사, 사주 명리 전문 상담사 등 자격증들을 취득하고 나서도 배움은 끝이 없기에 더 깊어지고 싶어 꾸준하게 공부를 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1년 전에 타로를 보러 갔는데 이미 다 알고 있는 사람이 왜 여기 왔냐고 옆자리 앉아서 다른 사람 앞날 봐주라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고 올 초에 신당에서 했던 유튜브 촬영에서는 제가 아픈 게 신병이고 신이 거의 와서 내가 생각한 게 답이니까 생각한 대로 마음먹은 대로 살면 된다는 이야기를 무속인분께 듣기도 했다"며 신병을 앓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모진 풍파들을 현명하게 이겨내고 마음을 다스려 안정을 누리게 되니 몸과 마음이 몹시 아팠던 지난날의 저처럼 현재 아픈 시간을 보내고 계신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드리며 어깨의 무게와 마음의 짐을 덜어드리고 싶어 타로마스터 직업을 선택하게 됐다"며 새 직업을 갖게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자신이 언급했듯 그간 모진 풍파를 겪어 온 조민아였다. 그는 지난 2020년 6살 연상의 남편과 결혼한 후, 이듬해 아들을 출산했으나 지난해 6월 가정폭력을 암시하는 글과 함께 남편과의 불화를 털어놔 이목을 끌었다. 이후 이혼 소송을 시작한 지 6개월 만인 지난해 12월 아들의 양육권을 가져오며 절차를 마무리했다.
당시 조민아는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혼했다고 결혼 자체를 부정하고 후회하면 내 아이의 존재마저 부정하는 것이 되는 것 아닌가. 아이가 나한테 오려고 그 사람을 만났나 보다 생각하며 감사한 마음으로 아이를 키우겠다"며 "결과적으로 내가 이혼을 선택했지만 아이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밝은 미래만 보고싶다"고 이혼 소회를 털어놨다.
올 초에는 그룹 쥬얼리 시절 왕따를 당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2월 서인영의 결혼식에 조민아만 참석하지 않아 불화설이 언급되자, 조민아는 "초대받지 않았다"며 "저는 비난받고 뒷말들을 이유가 없다. 제가 남한테 욕을 했습니까, 동료를 왕따시켰습니까"라고 억울함을 드러냈다.
또한 "개인적으로 연락하고 지내다가도 2015년 세바퀴 때부터, 슈가맨, 신과 함께 등 방송만 하면 뒤통수 맞듯이 아무 연락 없이 저만 빼고 셋이 녹화한 걸 저도 티비로 봤다"며 서운함을 토로했다.
3월에는 학교 폭력을 다룬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의 장면을 인용하며 '모든 것은 순리대로 因果應報(인과응보)'라는 글을 게재했고, 7월에는 "공황장애가 아니라 그룹 내에서 3년 넘게 왕따를 당했고, 벤 안에서 항상 담배들을 폈던 게 너무 고통스러웠으며 인간 재떨이가 되었던 순간에도 멘탈을 부여잡으며 버텨냈다"고 폭로해 화제를 모았다.
한편 조민아는 2002년부터 2006년까지 쥬얼리로 활동했다. 팀 탈퇴 후 파티시에로 전향, 자신의 이름을 딴 베이커리를 창업하기도 했다.
사진 = 조민아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