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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마침내 이정재에게 쥐어준 라이트세이버

엑스포츠뉴스

배우 이정재가 '스타워즈' 프랜차이즈에 합류하면서 새 역사를 썼다.


이정재는 지난 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엑셀센터에서 열린 '스타워즈 셀레브레이션' 행사에 참석해 신작 '애콜라이트'의 제작진 및 출연진과 모습을 비췄다.


이날 이정재는 자신이 제다이 마스터를 연기하게 되었다면서 "영어가 제 1언어가 아니라서 다른 쇼였다면 거절했을 것"이라면서 "그런데 누가 '스타워즈'를 거절할 수 있겠나. 거기다 라이트세이버도 쓸 수 있다는데"라고 작품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앞서 지난 2020년 제작 소식이 전해진 '애콜라이트'는 공화국 시대를 다루는 작품으로, '스타워즈 에피소드 1: 보이지 않는 위험'으로부터 100년 전을 배경으로 은하계의 어두운 비밀과 다크사이드의 대두를 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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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아만들라 스텐버그와 조디 터너 스미스, 이정재, 매니 자신토, 레베카 헨더슨, 다프네 킨, 캐리 앤 모스, 로렌스 피시번이 출연하는 것이 확정된 상태로, 2024년 공개 예정이다.


아시아계 배우가 '스타워즈' 시리즈에 중심 인물로 캐스팅 된 것은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의 견자단(치루트 임웨 역), 켈리 마리 트랜(로즈 티코)에 이은 세 번째라고 볼 수 있다.


사실 '스타워즈'는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영화 '숨은 요새의 세 악인'에서 모티브를 많이 따오는 등 동양 문화와의 연결성이 높은 시리즈다. 이 때문에 '스타워즈 에피소드 4: 새로운 희망'이 처음 제작될 당시 감독이었던 조지 루카스는 일본의 유명 배우 미후네 토시로를 오비완 케노비, 다스 베이더 역으로 캐스팅하려다 거절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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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당시 아시아계 배우의 출연이 무산된 이후로 '스타워즈'는 초창기부터 다양한 인종과 종족을 다룬 이야기 치고는 아시아계 배우들과의 인연은 없었다. 그나마 치루트 임웨, 로즈 티코가 '스타워즈' 세계관에 등장하면서 다양성이 확보되기는 했으나, 치루트 임웨는 한 차례 등장으로 끝나는 인물이었고, 로즈 티코의 경우 평가도 좋지 못했다.


그러나 이정재는 아예 '스타워즈' 세계관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제다이를 연기하게 되었고, 이에 아시아계 배우들의 '스타워즈' 시리즈 캐스팅 빈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나 '애콜라이트'가 다크사이드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작품인만큼, 이정재가 악역으로 돌아설 가능성도 없지는 않고, 이럴 경우 그의 출연은 더욱 길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정재의 출연은 국내에서 유독 약세를 보이는 '스타워즈' 시리즈의 새로운 팬층이 유입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이에 많은 팬들이 작품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는데, 현재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에 대한 피로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디즈니가 '스타워즈'라는 새로운 IP로 국내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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