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스, 눈물 흘린 사연…"14년간 쌓은 것들, 갈기갈기 찢기는 느낌" ('쇼미9')
[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스윙스가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보였다.
30일 방송된 Mnet '쇼미더머니9'에서는 스윙스가 출연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스윙스는 "작년 '쇼미더머니' 할 때 제 인생 최고의 치욕 20개 중에 하나를 맛본 것 같다"며 "여태까지 제 성격이나 모난 점들 부족한 점들 외모 기타 등등으로 욕 먹었을 때 그렇게까지는 신경이 쓰이지 않았다. 그런데 실력 가지고 얘기가 나오니 너무 힘들더라. 14년 동안 쌓은 모든 게 갈기갈기 찢기는 느낌이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제일 상처가 됐던 말은 '얘 1차에서 무조건 떨어진다'였다. 그렇게 쓸 수 있다. 그런데 좋아요 수가 엄청났다. 그냥 1년동안 품었다. 까일 준비 돼 있었다. 남들에게 크레딧을 받아야 할 때는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왔다"고 고백했다.
같은 레이블이라서 FAIL을 눌렀다는 기리보이는 "오버 클래스였다"고 평을 이어 가다가 눈물을 보였다. 기리보이는 "처음에 음악 할 때 알바 하고 나왔을 때 갑자기 '같이 하자'고 했다. 아무것도 없는 사람한테"라고 말했다.
기리보이는 "아는 사람은 다 알 거다. 스윙스 형 진짜 좋은 형이고, 착한 형이고, 잘하는 형이다. 그런데 옆에서 보면 나쁜 일도 많이 당하고 사기도 진짜 많이 당했다"고 말했고, 스윙스는 "에헤이 인맥 힙합 그만합시다"라고 기리보이의 말을 끊으며 덩달아 눈시울을 붉혔다.
무대 아래로 내려온 스윙스는 그제서야 눈물을 보였다. 제작진은 "우실 줄 몰랐다"고 당황했다. 스윙스는 "자존감이 올라간다. 난 리얼이구나. 나 아직 있구나. 진심으로 행복하다. 되게 좋다. 기리보이가 울어서 나도 울면 안 되니까. 너무 감사하다"고 밝혔다.
한편 스윙스는 '래퍼 선발전'에서 2 PASS를 획득하며 통과했고, 코드 쿤스트와 팔로알토 팀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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