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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세' 현철 "잊혀져 가는 이름 소환 감사" 손편지 재조명 '울컥'

엑스포츠뉴스

트로트 가수 故현철 별세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지난해 그가 후배 가수들에게 남긴 손편지가 재조명되면서 많은 이들을 먹먹하게 만들고 있다.


현철이 지난 15일 오후 지병으로 별세했다. 고인은 수년 전 경추 디스크 수술을 받은 뒤 신경 손상으로 건강이 악화돼 오랜 기간 투병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사랑은 나비인가봐' '봉선화 연정' '싫다 싫어' '아미새'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트로트 거장으로 많은 사랑 받아온 현철.


지난해 TV조선 '화요일은 밤이 좋아'(이하 '화밤')에서는 트로트계 레전드라 불리는 현철의 수많은 명곡을 소개하고, 후배들이 히트곡 무대를 꾸미는 시간을 가졌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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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홍지윤이 '아미새', 진해성이 '봉선화 연정', 정다경이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박구윤이 '싫다 싫어', 홍지윤과 최수호가 '사랑의 이름표', 김태연이 '수선화' 등 무대로 시청자들에게 추억을 선사했다.


특별히 이날 현장에 함께하지 못한 현철이 '화밤' 출연진들에게 손편지로 마음을 전하기도. 손편지에는 "안녕하십니까? 가수 현철입니다. 잘생기고 예쁘고 정말로 노래 잘하는 아들, 딸 같은 후배들이 저의 가요제에 출연해 한바탕 걸판지게 놀아준다니 너무도 기쁘고 고맙고 가슴이 벅차다"고 담겼다.


이어 "수많은 무대를 서 봤지만 이런 아름다운 무대에 함께하지 못해 너무 안타깝고 서운한 마음 뭐라고 표현을 못하겠다. 이제는 시청자, 청취자가 되어 자네들의 노래를 감사히 잘 듣고 보겠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잊혀져 가는 현철이라는 이름을 다시 한 번 생각해줘 감사하다는 말씀 전한다. 후배들이여, 이 현철이는 행복합니다. 많이 많이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라는 인사를 남겼다.


현철의 손편지를 접한 후배 가수들은 눈물을 훔치거나 울컥한 모습을 보이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마음이 너무 아프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립습니다" 등 추모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이날 오후 서울아산병원에 차려질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방송 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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