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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3' 최동구 "여전히 알바 중...특별히 힘들진 않아요"

엑스포츠뉴스

([엑's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최동구는 '범죄도시3' 천만 흥행으로 이름을 알렸지만, 정작 그의 삶에서 달라진 부분은 많지 않았다.


마동석의 연락을 받고 '범죄도시' 시리즈에 합류한 최동구는 흥행 신화를 달성한 주역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지만, 여전히 아르바이르를 하면서 연기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최동구는 "특별히 힘들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저는 연기를 하고 있음에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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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최동구에게 '범죄도시3'가 특별한 이유는 바로 함께 호흡을 맞췄던 이세호 때문. 세종대학교 영화예술학과 동기인 두 사람은 '킹덤: 아신전'에 이어 두 번째로 같은 작품에서 호흡을 맞췄다.


그는 "몇 년 전 (이)세호가 '형 되게 고맙다'고 하더라.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오디션을 봤는데 잘 안 된 것 같다. 그런데 떨어질 때마다 형 생각이 나더라'고 했다"면서 "제가 연기를 먼저 시작해서 이 길을 걸어가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의지를 하는 것"이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자기가 (오디션에) 떨어질 때마다 힘들지만, '형이 걸어간 길이라고 생각하니까 이 형도 열심히 버텼구나', '형을 보니까 응원이 되고 고맙다'고 하더라. 저도 묵묵히 투쟁하고 있는 삶을 동생이 알아주는 거 같은 느낌이 들어서 그 말이 되게 고마웠다"고 이야기했다.


이와 함께 그는 "특히 이번 작품에서는 같은 부서의 선, 후임 역할로 나오다보니 감회가 새로웠다. 현장에서 정말 즐거웠고, 서로 소통하면서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면서 대본에 없던 장면들을 많이 만들어냈다고 덧붙였다.


대학 동문과의 호흡도 기억에 남았지만, 최동구는 마동석, 김민재 등의 내로라 하는 선배들과의 작업을 통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다.


그는 "촬영 초반에는 배우로서 작품에 대한 책임을 져야겠다는 생각이 가득했는데, 선배님들과 함께하면서 융화된 것 같다. 큰 부담을 지지 않게끔 '함께 즐기면 된다'고 도와주셔서 가능한 일이었다. 서로 아이디어도 공유하면서 장면을 만들어냈는데, 제가 추구하는 예술성과도 맞아떨어지는 부분이 많았다. 그래서 영화를 대하는 자세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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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을 졸업한 뒤 연극무대를 거쳐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에서 모습을 비춘 최동구는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이했다. '함부로 애틋하게', '아스달 연대기' 등의 작품을 거쳐 '어게인 마이 라이프', '법쩐', '마녀2', '공조2: 인터내셔날' 등 히트작에 연달아 출연했던 그는 '범죄도시3'로 본인 커리어에 큰 획을 그었다.


이러한 히트작들에 출연한 것이 배우로서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는 그는 "예전에는 제 연기만 잘 하려고 급급했다. 지금은 역할을 사랑하려 하고, 나아가서 역할보다는 작품을 들여다본다. 이젠 그런 여유가 생겼다. 스태프들과 함께하는 작품이 잘 되길 바라는 마음이 더 생겼다. 좋은 선배들, 감독님들과 좋은 작품들을 하다보니까 그런 성장을 할 수 있었던 거 같다"고 전했다.


'범죄도시3'의 흥행으로 '천만 배우' 타이틀을 얻었지만, 여전히 최동구는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배우라고 특별히 남들보다 돈을 잘 버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생산적인 할동을 하려고 한다. 제가 추구하는 예술성이 그렇다. 글도 써보고, 시도 쓰고, 연극도 올려보려고 하고, 단편영화 시나리오를 써서 우리끼리 찍어보려고도 한다"고 밝혔다.


특히 오랜 무명 생활을 겪었음에도 그는 "모든 직업마다 각각의 고충이 있기에, 배우라고 해서 특별히 힘들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이번 작품이 흥행했다고 '이제 됐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러면서 "무슨 직업이든 빨리 성과를 이루면 좋겠지만, 저는 배우로서 투쟁심과 야수성은 충분히 갖고 있어야 할 소명의식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연기를 하고 있음에 행복한 거지, 연기로 이름을 알리고 싶은 욕심은 없다"고 강조했다.


사진= 해와달엔터테인먼트,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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