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석 "한국말 배우려 군입대, 제대 후 美영주권 포기"
연기자 박은석이 제대 후 미국 영주권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22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박은석이 미국 영주권을 포기한 사연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박은석은 눈이 많이 와 혼자 집 근처 제설작업을 하던 중 군 시절에 눈을 치워본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멤버들은 미국에서 어린시절을 보내고 온 박은석이 군대를 다녀왔다는 얘기를 듣고 약간 의아해 했다. 이에 손담비가 박은석에게 "미국 시민권자가 아니냐"고 직접 물어봤다.
박은석은 "저 영주권자다. 그때는 한국말이 좀 안 돼서 한국말 배우자 해서"라고 미국 영주권을 갖고 있음에도 자진 입대한 이유를 얘기했다. 멤버들은 단지 한국어를 배우고 싶다는 마음에 군 입대를 했다는 사실에 놀랐다.
박은석은 "욕심에 좀 빨리 효과적으로 한국말을 배우고 싶었다. 그때는 군대를 가도 영주권 유지 프로그램이 있었다. 군대 제대하고 나서 영주권을 포기했다"고 전했다. 연기자의 길에 집중하기 위해 영주권을 포기했다고.
박은석은 "이거 좀 약간 웃긴 얘기인데 영주권이라는 걸 갖고 있으면 제가 이 일을 하다가 '안 되면 미국으로 가지 뭐' 이런 비상구가 비겁하게 느껴져서 '약간 나는 이 길밖에 없다. 아예 플랜 B는 없다' 이렇게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멤버들은 "진짜 멋있다", "포기하는 게 쉽지 않은데"라고 입을 모았다.
[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