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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 방송에서 했던 말말말..."모은 돈 본 적 無"

엑스포츠뉴스

방송인 박수홍이 검찰 대질 조사 중 부친에게 폭행, 협박 피해를 당한 가운데, 과거 그의 부친이 그에게 했던 발언과 박수홍이 언급했던 일화가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16년 11월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미우새)에서는 박수홍이 아버지 박 모씨와 식사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박 모씨는 박수홍에게 "사람은 태어나면 욕심이 있다. 제일 먼저는 먹는 욕심 식욕이다. 두 번째는 성욕이고 마지막은 명예욕인데 살아가면서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게 이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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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자는 밥을 먹어도 늘어나고, 잠을 자도 늘어나고, 화장실을 가도 늘어난다"고 덧붙였고, 박수홍은 "아버지 예전에 사업 때문에 힘들어서 그렇게 느끼시지 않았나"라고 공감했다.


박 모씨는 "한 번은 추석인데, 직원들 월급 다 주고 집에 가려고 보니까 주머니에 돈이 3만원 밖에 없더라. 그걸 보니 내가 뭐하나 싶었다"면서 "절대 사업은 하지 마라"고 강조했다.


방송 당시에는 박 모씨의 말에 대해 시청자들도 공감하는 반응을 보였지만, 최근 박수홍의 친형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구속되고, 관련 대질 조사를 위해 검찰에 출석한 박수홍이 박 모씨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를 비판하는 반응이 많아지고 있다.


특히 네티즌들은 "저 소리는 첫째한테 했어야죠", "빚이랑 이자 다 박수홍이 갚은 거 아닌가", "이자보다 더 무서운게 박수홍씨에게는 가족" 등의 반응을 보이며 박수홍을 응원하고 있다.

박수홍 "사업실패 父 빚도 갚아줬는데…"→엄앵란 "경제적으로 독립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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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앞선 2014년에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동치미)에서 박수홍은 아버지를 비롯해 친형의 빚에 대해서 언급하기도 했다.


당시 방송에서 박수홍은 "빚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다"면서 "과거 아버지가 사업에 실패해 큰 빚을 지셨다. 개그맨이 되고 30대 초반까지는 번 돈을 모두 아버지의 빚을 갚는 데 썼다. 빚을 다 갚긴 했는데 그 트라우마가 남아 빚에 대한 노이로제가 생겼다"고 고백했다.


그는 친형이 빚에 대한 자신의 트라우마를 이용해 큰 돈이 들어가는 재테크를 서슴없이 한다고 털어놨다. 그는 "형이 모아놓은 돈에다 대출까지 받아 투자하고, 가족한테는 빚이 있다고 강조한다. 그럼 가족은 또 대출을 갚으려고 허리띠를 졸라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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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결국 갚고 나면 또다시 형의 구매가 이뤄진다. 어머니가 이제 빚이 지긋지긋하니 그만하자고 해서 3~4년은 편했는데 또 우리 형이 (구매했다)"라며 "그래서 제가 요즘 프로그램을 많이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형이 아직도 경차를 타고 다니고 웬만한 곳은 걸어 다닌다. 형 덕분에 재산을 모았다"면서도 "그걸 실제로 본 적이 없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심지어는 경제권을 쥐고 있던 아버지에게서 이를 쟁취해낸 뒤 큰형에게 넘기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양소영 변호사는 "노예계약이라는 게 있다. 제 도움이 필요하시면 연락 달라"고 뼈있는 농담을 건넸다. 엄앵란 또한 "그건 다 좋은데, 연예계 선배로서 진심어린 말을 해주겠다. 경제적으로 독립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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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여자 연예인들은 모르니까 (돈을) 다 자기 엄마한테 맡긴다. 그러다가 결혼을 할 때 그걸 나누게 되면 정말 어머니인지 자식인지 모르게 싸운다"면서 "통장에 (돈이) 자동으로 들어오는데 뭘 맡기냐. 밤에 심심할 때 통장 들여다보면 돈 세는 재미가 있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수홍은 지난해 4월 친형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고소한 뒤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다.


사진= '동치미' 방송 캡처, '미우새'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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