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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쇼' 박명훈 "한 달 수입은 0원…'기생충' 출연료 이미 다 써"

엑스포츠뉴스

영화 '기생충'에서 일명 '지하실남'으로 이름을 알린 박명훈이 수입을 공개했다.


12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에서 활약한 박명훈과 고재근이 출연, 입담을 자랑했다.


이날 박명훈의 등장에 박명수는 반가운 마음을 금치 못했다. 박명수는 박명훈에게 "개그맨 후배인 줄 알았다"라고 농담을 던지는 한편, 자신과 이름이 비슷하다며 친분을 자랑했다.


박명훈은 영화 '기생충'과 관련된 이야기를 전했다. "어떻게 그렇게 연기를 잘했냐"라는 박명수의 말에 박명훈은 겸손함을 보이며 "촬영 한 달 전에 세트장에서 먹고 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영화 '재꽃'에 출연했을 당시, 봉준호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고. 박명훈은 "'옥자' 개봉했을 때, 작은 영화관에서 제가 출연한 영화를 보고 저를 좋게 봐주셔서 캐스팅을 제안해주셨다"고 밝혔다.


'기생충'에서 인상깊은 연기를 선보인 덕분에 인지도가 급상승한 박명훈. 하지만 현재는 수입이 0원이라고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박명훈은 "지금은 한 달 수입이 0원이다. 이제 새로 들어가는 작품은 막 계약하고 있기 때문"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생충' 출연료는 지난해에 받았다. 이미 생활비로 다 썼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보너스를 묻는 박명수의 질문에는 "계약서에 따로 써있는 건 아니다. 보너스를 주시면 받는 것"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극중 아내로 함께 호흡한 이정은과 친분을 자랑하기도 했던 박명훈. 실제로 10년 전 함께 연극을 한 인연이 있는 두 사람은 칸 영화제에서는 서로 모른 척을 할 수 밖에 없었다고.


박명훈은 "제가 스포일러기 때문에 기자들 눈을 피해다녀야 해서 모른 척을 했다. 하지만 통화는 자주했다"라고 전하며 변함 없는 우정을 자랑했다.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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