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고맙다"…'살림남2' 시청자 울린 김승현 수상소감·김수빈 오열
전일야화
배우 김승현이 '2018 KBS 연예대상' 우수상을 수상해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26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김승현이 '2018 KBS 연예대상' 우수상을 수상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승현은 가족들이 모인 자리에서 "KBS에서 연락이 왔다. 연말 시상식에 초대가 됐다"라며 기뻐했다. 김승현 아버지는 말없이 눈시울을 붉혔고, 김승현 어머니는 "'우리 승현이는 언제 저런 상을 타나' 싶어서 티브이를 잘 안 봤다. 잘 됐다"라며 눈물을 터트렸다.
이어 김승현 어머니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말을 잇지 못한 채 오열했다. 김승현 어머니는 "같이 활동했던 연예인들은 다 잘 됐다. 우리 승현이는 언제 저런 상을 받나 싶어서 안 보게 됐다"라며 힘들었던 지난 날을 떠올렸다.
이후 김승현 가족은 다 함께 '2018 KBS 연예대상'에 참석했다. 특히 김승현은 '2018 KBS 연예대상' 우수상으로 발표되자 동료들의 축하 속에서 김수빈을 찾았다. 앞서 김승현은 수상을 하게 되면 김수빈에게 포옹을 해달라고 부탁했던 것. 당시 김승현은 "오늘 수상하면 공약으로 허그 정도는 하자"라며 말했고, 김수빈은 "악수하겠다"라며 거절했다.
결국 김수빈은 악수가 아닌 포옹을 나누며 김승현을 축하했다. 이어 김승현은 무대에 올랐고, "데뷔 이후 20년 만에 처음으로 받아보는 상인 것 같다. 저는 사실 무명 시절 없이 처음부터 연예계 생활을 하다가 중간에 공백기가 많이 있었다. 중도에 본의 아니게 무명 시절을 보냈었는데 그게 많이 힘들고 그랬다. 가족과 딸이 있어서 지금까지 잘 버티고 해왔던 것 같다. 이 방송을 처음 시작하게 됐을 때 허락을 해준 딸에게, 수빈이에게 너무 고맙다"라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또 김승현 아버지와 김승현 어머니뿐만 아니라 김수빈은 김승현이 수상소감을 밝히는 내내 눈물을 흘렸다.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