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이승윤 "'나는 자연인이다', 이게 힐링이 되나 싶었다"
이승윤이 '나는 자연인이다' 첫 녹화 당시의 소감을 밝혔다.
4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이승윤과 류수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승윤의 냉장고를 공개하기 전, 이승윤과 MBN '나는 자연인이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승윤은 "PD님께서 '힐링 느낌으로 가는 거다. 단독 MC다'라고 해서 갔다"며 "첫 촬영 때 자연인분께서 전라로 계시더라"고 당황스러웠던 첫 촬영을 밝혔다.
이승윤은 "하루를 거기서 자야 하는데 박스를 주면서 거기서 자라고 하더라. '이게 뭐지? 아닌 거 같다'고 했다. 이게 힐링이 되나 했다"면서 "음식 자체도 적응이 안 되다 보니까 잘 못 먹겠더라. 1회 때 생선 대가리 카레를 먹고 우연치 않게 '눈빛 짤'이 돌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승윤의 '눈빛 짤' 당시 상황이 영상으로 공개됐다. 이승윤은 1회에서 생선 대가리 카레를 보고 고민이 깊은 눈빛을 보였다. 이를 맛본 이승윤은 눈치를 본 뒤 "맛이 되게 오묘하다"고 말한 바 있다. 이외에도 이승윤은 고라니 생간을 날것 그대로 먹기도 했다.
이승윤은 "찾아가서 못한다고 하려 했는데 그사이 첫 방송이 나갔다. 대박 났다. 그때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하더라"며 "처음에는 저렇게 고생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가장 맛있었던 음식으로는 부대찌개를 꼽았다. 이승윤은 "아직 속세를 잊지 못한 자연인이 있었다. 햄이 주렁주렁 쌓여있더라. 부대찌개를 해주셨는데 산에서 먹을 거라 상상 못 했던 메뉴라서 되게 맛있게 먹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이승윤과 류수영은 대학 선후배 사이이며, 전통 무예 동아리를 함께 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승윤은 "류수영이 동아리 가입을 위해 찾아왔다. 그때 제가 소파에 딱 앉아있었다. 여긴 아무나 들어오는 곳 아니라고 하면서 운동 좀 했냐고 물어봤다. 쌍절곤을 잘 돌린다고 하더라. 동아리방에 쌍절곤이 있어서 던져주며 해보라고 했다"고 밝혔다.
류수영은 "그때 삼절곤까지 있더라"고 했다. 이에 이승윤은 "해보라고 했더니 정말 잘하더라"면서 "끝나자마자 무도인의 세계에 들어온 걸 환영한다며 안아줬다. 그때부터 단짝이 됐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특히 이승윤과 류수영이 함께 출연했던 캠퍼스 영상 가요 프로그램 장면도 공개됐다. 22세의 이승윤과 20세의 류수영의 앳된 모습이 담겼다. 두 사람은 차력쇼에 임했다. 차력쇼 중에는 배 위에 돌을 올려놓고 망치로 깨는 것도 있었는데, 이승윤은 이에 대해 "차력 전문 교육과 훈련을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승윤과 류수영은 함께 그 시절 차력쇼를 재연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enter@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