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미♥' 정우, 부부생활 공개 "나는 80점짜리 남편"
라디오스타
배우 정우가 아내 김유미를 언급했다.
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영화 '이웃사촌'의 주역 정우, 김병철 그리고 진짜 이웃사촌인 딘딘, 슬리피와 함께하는 '이웃사이다'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김구라는 정우에 대해 "작품만 하고 실생활이 오픈되지 않았다. 영화 홍보를 해도 실시간 검색어에는 아내 김유미가 오르지 않느냐"고 입을 열었다.
이에 정우는 "개인적인 일상을 보여드리지 못하다 보니 결혼한 지 모르는 분들도 계신다"라고 전했다.
실시간 검색어에 김유미가 오를 때마다 듣는 말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정우는 "결혼 생활이라든지 지내는 모습을 얘기하게 되면 자칫 잘못하면 과시한다고 오해할 수도 있다. 유미 씨 생각은 20, 30년 정도 살아보고 결혼 생활을 얘기하자는 것"이라며 "잉꼬부부로 소문나신 분들은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지 않느냐"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정우는 자연스레 아내 김유미와 얽힌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그중 하나는 김국진과의 특별한 인연.
김국진이 내놓은 집을 정우와 김유미 부부가 사려 했던 것. 두 사람은 3차 방문까지 했지만 결국 집을 구매하지는 않았다고.
정우는 "집이 너무 예뻤다. 크기도 좋고 저희가 원하는 집이었다"면서도 "제가 소리에 예민하다. 두 번 더 찾아갔던 게 고요할 때 소리를 체크하려던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김국진은 "어차피 결정권은 김유미에게 있다. 여기는 그냥 따라다니는 것"이라고 덧붙여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정우는 '라디오스타'를 통해 아내에게 몇 점 남편인지 물어보는 숙제를 받았다고. 정우는 김유미가 "전반전도 안 끝났는데 무슨 점수를 내느냐"고 단호히 대답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결혼한지 5년이 됐다며 본인이 생각하는 점수로 80점을 매겼다.
정우는 내년 1월 결혼기념일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정우는 "유미 씨한테도 얘기했고 유미 씨도 그렇게 생각한다. 기념일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편이다. 서로 매일매일을 기념일처럼 보내자고 얘기를 했었다"고 밝혔다.
이어 "유미 씨가 겉치레하고 그러는걸 싫어한다"며 "매 기념일마다 케이크를 하거나 밖에 나가서 외식하는 정도"라고 오붓한 일상을 전했다.
정우는 5살인 딸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정우는 "존재 자체가 힘이 된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저와 닮은 모습을 볼 때마다 감동이다"라며 "반, 반 닮았는데 요즘에는 저를 더 많이 닮아가는 것 같다"라고 애정을 감추지 않았다.
이어 "가끔 '응답하라 1994'를 보면 아빠가 배우라는 것은 모르지만 '아빠다'라고 알아본다. 기분이 좀 묘하다"면서 "친구 같은 아빠가 되려고 노력 중이다. 하나의 어린 아이다라고 넘기는 게 아니라 하나의 인격체로 의사를 물어보고 대하려 한다"고 육아관을 드러내기도 했다.
[엑스포츠뉴스 강다윤 인턴기자]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