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령 눈물 "사위 윤석민 아파 은퇴한 건데…댓글 상처" (아맛)
'아내의 맛' 김예령, 김수현 모녀가 윤석민의 은퇴를 언급하며 눈물을 흘렸다.
9일 방송된 TV조선 '아내의 맛'에서는 윤석민, 김수현 부부가 골프장에서 김태균과 만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윤석민과 김수현은 서로 첫눈에 반한 건 아니라고 밝혔다. 윤석민은 김수현을 한 달 정도 보고 반했다고. 김수현은 "저한테 너무 잘해줬다. 다른 남자들은 밀당하고 재더라. 재수 없다고 생각하던 찰나에 너무 진국처럼 잘해줬다"라고 반한 이유를 밝혔다. 홍현희는 "솔직히 통장 안 봤냐"라고 물었고, 김수현은 "모르고 있었는데, 사귀고 난 뒤에 대박이 터졌다. 복권을 산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민은 미국 활동에 관해 "처음엔 유명한 사람들과 같이 운동해서 좋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윤석민은 "날 선발로 쓸 거니까 투구 수를 늘리라고 해서 마이너리그를 갔다"라고 밝혔다. 이를 듣던 한창은 "그때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없었냐"라고 물었고, 윤석민은 "3년 계약했는데, 거부권은 2년 차 때부터 쓸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기아 타이거즈 광팬이라는 한창은 "당시 감독이 가자마자 (마이너리그로) 내리고 안 올려줬다"라고 울분을 터뜨렸다.
윤석민은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의 차이에 관해 밝혔다. 메이저리그는 우리나라보다 몇십 배 좋고, 마이너리그는 2군보다 열악하다고. 윤석민은 "마이너리그는 식빵에 잼을 발라 먹는다. 메뉴가 거의 똑같다. 기구가 100대인데, 선수가 200명이다"라고 밝혔다. 윤석민은 "마이너리그를 가서 적응을 못했다. 어깨가 너무 아팠다. 주사도 맞았는데 전혀 효과가 없었다"라고 털어놓았다.
윤석민은 은퇴가 후회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아쉬움이 많다. 팔이 안 아프면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단 생각이 지금도 든다"라고 밝혔다. 김수현은 윤석민이 많이 힘들어했다며 눈물을 흘렸고, 김예령 역시 "아파서 그만둔 거 아니냐. 연기자로 따지면 목소리가 안 나와서 그만두게 된 거랑 똑같은 거다. 얘네는 댓글을 안 보는데 전 댓글을 보게 되더라. 오히려 제가 상처를 받게 됐다. 너무 속상하고"라고 눈물을 보였다.
윤석민은 "장모님도 댓글을 보고 상처를 받았더라"라고 했고, 김예령은 "목소리가 징그럽고 사위한테 끼부린다더라"라며 상처받은 댓글을 언급했다. 윤석민은 "그래서 제가 댓글 보고 상처받을 필요 없다고 말씀드렸다. 저희는 그물망 하나 두고 욕을 듣는다. 마인드컨트롤 안 한다. 표현을 못할 뿐이다. 입에 못 담을 말을 하는데, 못 들은 척하는데 너무 잘 들린다"라고 고충을 밝혔다.
윤석민은 또 운동하냐는 김태균의 말에 "말년에 재활하면서 운동 공백기가 3년 정도였다. 그러니까 운동이 한처럼 맺혔나 보다. 그걸 모르고 살다가 아마추어 골프 대회에 나갔는데, 그날이 되니까 긴장되더라. 무료하게 있는 것보다 행복하다"라며 운동을 향한 열정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아내의 맛'에서는 박은영이 엉또를 출산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enter@xportsnews.com /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