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희 "10살 연하 윤승열과 결혼, 삶이 달라졌어요"
엑스포츠뉴스가 창간 15주년을 맞이해 화제의 주인공들과 함께한 단독 인터뷰 이후 근황을 직접 들어봅니다. 결혼으로 인생의 새 출발을 알리고, 출산으로 새 생명 탄생의 기쁨을 나눈 이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편집자주>
(창간인터뷰①에 이어) 최근 첫 딸을 얻은 코미디언 김영희는 열 살 연하 남편 윤승열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김영희는 전 야구선수이자 한화 이글스 전력분석팀에서 근무하는 윤승열과 2021년 1월 결혼 후 신혼 생활을 보내고 있다.
지난 8일 딸까지 얻으며 행복한 세 식구의 삶을 시작한 김영희는 “계속 주말부부로 지내고 있어 신혼 같은 느낌”이라고 밝혔다.
“경기가 일요일에 끝나서 일요일 저녁에 오고 월요일에 쉬고 화요일 오전에 가는 루틴이에요. 임신하고 나서는 주말 빼고는 거의 혼자 지내요. 저도 일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이어서 일이 더 중요하니까 속상하진 않은데 가는 시간이 아쉽긴 해요. 둘이 있는 시간이 없는 점이 아쉽지만 만나면 너무 재밌게 살고 있습니다.”
김영희는 윤승열과 결혼 발표 당시 엑스포츠뉴스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나는 예민한데 (윤승열은) 엄청 밝은 사람이다. 재밌게 긍정적으로 친구처럼 힐링이 많이 되는 사람“이라고 말한 바 있다.
김영희는 “결혼 후에도 여전하다. 아직 한 번도 안 싸웠다”라고 이야기했다.
“계속 밝고 긍정적이어서 잘 지내고 있죠. 저도 안정감을 찾았고요. 싸울 일도 많이 없었을뿐더러 있어도 싸움이 안 돼요. 제가 화가 날 때 같이 화를 내야 터지는데 미안하다고 달래줘서 싸움이 안 돼요. 밝은 사람이 이기더라고요. 제가 밝지 않고 부정적이어서 행여나 남편이 내 화가 되면 어떻게 하나 했는데 남편에게 흡수되니 삶이 달라졌어요.”
두 사람은 열 살 연상연하 부부다.
김영희는 과거 "나이 차는 안 느껴진다. 내 직업군이 장난치는 걸 좋아하고 킥킥대지만 평소에는 밝지 않고 낯도 가린다. 같이 있을 때 너무 재밌다. 밝고 긍정적이어서 반했다. 내가 부정적으로 생각하면 긍정적으로 돌려준다. 오빠 같기도 하고 아이 같기도 하다. 물론 태사자를 모른다거나 하는 부분은 나이 차가 느껴지기도 하지만"이라며 너스레를 떨었었다.
“저희 집은 굉장히 무뚝뚝한 집이기 때문에 표현을 잘 안 하고 살아요. 그러다 표현이 엄청 많은 사람(윤승열)이 들어왔고 끊임없이 엄마, 동생에게 표현했어요. 가족들이 말랑말랑하게 변한 느낌이에요.
내 감정이나 상태에 대한 질문을 하나하나 굉장히 많이 해요. 배부른 소리일 수 있지만 몸이 힘드니 질문을 받는 게 너무 힘들더라고요. 오늘 조리원에서 하루에 질문 7개만 하라고 얘기했죠. 그랬더니 ‘7개?’라고 또 질문해요.” (웃음)
김영희 윤승열 부부는 팝스타 리한나와 남자친구인 래퍼 에이셉 라키의 만삭 화보를 패러디해 화제를 모았다.
“예쁘게 나올지는 모르지만 진지하게 찍고 싶지 않았어요. 아기 사진은 진지하게 찍더라도 만삭 화보는 추억으로 찍었으면 좋겠다 싶었죠. 리한나 화보를 인상 깊게 봐서 임신했을 때 패러디하기로 정했어요. 만삭이 될 때만 기다리고 있었죠. 스타일리스트 언니가 똑같이 해줬고 주변에서 많이 도와줘 금방 찍었어요.
사람들이 참 신기해해요. 1주년 사진도 복고로 촬영했거든요. 남편이 싫어할 수 있는데 잘 따라와준다고, 자기 남편은 절대 안한다면서 그것도 복이라고요. 아이디어가 좋다고 잘 따라와줬어요.” (창간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 김영희 인스타그램, 웨딩화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