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 "김구라, 아버지로서 최고"…3개월 로망살이 종료 '마지막 소감'
땅만빌리지
'땅만 빌리지' 멤버들이 애틋한 이별을 맞이했다.
4일 방송된 KBS 2TV '땅만 빌리지'에서는 멤버들이 마지막을 맞아 각자의 마음을 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땅만 빌리지'를 처음 3개월 전과 이별을 맞이한 현재의 멤버들을 번갈아 비춰줬다.
3개월 전 윤두준은 "사실 좀 제가 지친 것 같다. 여기서 심리적으로 무언가를 찾아서 갔으면 좋겠다. 그게 휴식이 됐던 사람들간의 교류가 됐던"이라고 '땅만 빌리지'에 임하는 마음을 전했다.
이후 '땅만 빌리지'에서 이웃들과 함께 한 윤두준은 "너무나 좋은 사람들을 만나서 좋은 곳에서 좋은 경험을 만들게 됐다. 앞으로 살면서 큰 추억으로 남아있을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처음 방송에 임할 당시 유인영은 "제가 독립을 해본 적이 없다. 내가 꿈꿔왔던 집을 어떤게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이후 '땅만 빌리지'에서 함께한 유인영은 "테이블은 저 혼자 씨름하고 저 혼자 싸움하고 하다보니까 조금 더 애착이 간다. 남의 집이 아닌 정말 인영이네 집이 된 것 같다"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마지막을 맞이한 "왜 미처 빨리 이런걸 느끼지 못했을까 하는 그런 후회가 든다"라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분위기 메이커를 꿈꾸던 효정은 김구라에게 "에너지가 넘치는구나"라는 칭찬을 들으며 '땅만 빌리지'에 적응해나갔다. 유인영 역시 "효정이 웃음 소리가 좋다. 사람은 기분좋게 하는 그런 에너지가 있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리 또한 "핸드폰 같은 사람이다. 계속 등 뒤에 보조배터리가 꽂혀있는 것 같았다"라고 효청을 설명했다.
이에 효정은 "사람들이랑 있으면서 마음이 따뜻해지고 계속 서로 얼굴만 보면서 웃는 장면이 너무 행복 같은한 느낌을 받았다. 어디서도 채우지 못하는 마음 한켠의 구멍이 단단하게 채워진 느낌을 받았다"라고 마지막을 맞은 소감을 전했다.
키다리 아저씨 포지션을 원했던 기우는 "내가 소모하고 쏟아부은 노력 이상으로 값진 걸 얻어가는 정말 좋은 곳이다. 그게 무궁무진한 공간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가 나아지고, 발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처음 받아본 경험과 감동이 너무 많아서 '이제 내가 시작이구나'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3개월 전, 그리가 "아버지도 워낙 바쁘셔서 같이 사는걸 더 하고 싶은 것 같다"라며 김구라와의 3년 만에 동거에 기대감을 드러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리는 '땅만 빌리지'를 통해 김구라와 추억을 쌓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리는 "제가 지금 생각해보면 아버지로서는 정말 최고인 사람이다"라며 김구라에 대한 애틋함을 표했다. 이와 함께 "'땅만 빌리지'를 통해 되게 많이 이웃간의 정을 느꼈다. 이웃이 가족보다 더 친해질 수 있는거구나 싶었다'라고 이웃들과 함께한 소감을 전했다.
이후 주민들이 각자 짐을 싸는 모습이 그려졌다. 효정은 "진짜 아쉽다. 다시 올 거지?"라고 혼잣말을 하기도 했다. 유인영은 텅 빈 자신의 집을 향해 "곧 또 봅시다"라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방송 말미, 그리와 효정이 함께 만든 로고송이 전파를 타면서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엑스포츠뉴스 강다윤 인턴기자]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