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백' 배종옥 "후배들, 사전연기 중요성 몰라…차에만 있더라" 일침
배우 배종옥이 후배 배우들에 대한 따끔한 일침을 전했다.
배종옥은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결백'(감독 박상현) 인터뷰에서 영화와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배종옥은 "보통 현장에 가면 주변도 살펴보고, 내 몸에 맞게 모든 마음가짐과 준비들을 다 끝내고 연기해야 할 장소에 가서 익숙해지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영화 현장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드라마 현장은 또 세트가 다 만들어져 있지 않나. 그러면 저는 제가 연기할 그 장소에 가서 잠도 자고, 커피도 마시고 대본도 보면서 제 일상을 그 공간에서 풀어간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하면서 느껴지는 또 감정들이 있다. 그런 감정들을 발견하는 것을 재밌어하는데, 요즘 젊은 친구들은 사실 계속 차에 앉아있다가 촬영할 때만 현장에 나와서 있곤 하더라. 저는 그것이 굉장히 이상하다. '대사를 연습해와서 대사만 딱 맞추면 되는 것인가?', '그게 연기야?' 이런 생각이 든다. 공간이 주는 연기의 느낌들이 있는데, 왜 그런 것을 느끼려고 하지 않는지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이런 말을 후배들에게 하면 잔소리라고 느낄 수도 있지 않나"라고 웃으며 "젊은 애들 사이에서는 그게 또 무슨 자존심 싸움이라고도 하더라. 별 것을 갖고 자존심을 세운다"고 웃으며 "그런 환경이 좀 변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결백'은 아빠의 장례식장에서 벌어진 막걸리 농약 살인사건, 기억을 잃은 채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몰린 엄마 화자(배종옥 분)의 결백을 밝히려는 변호사 정인(신혜선)이 추시장(허준호)과 마을 사람들이 숨기려 한 추악한 진실을 파헤쳐가는 무죄 입증 추적극. 6월 10일 개봉한다.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소니픽쳐스엔터테인먼트코리아㈜/㈜키다리이엔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