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직 100% '커피계의 애플' 키워낸 CEO의 뜻밖의 출신
‘커피 덕후’ 클라리넷 연주자 한 청년이 발견한 뜻밖의 기회
20년 전, 클라리넷 연주자였던 한 청년이 반복되는 합주로 곤욕을 치르고 있었다. 괴로운 연주 활동 속에서 유일하게 그에게 힘이 되었던 것은 바로 '커피'였다. 힘들 때 마시는 신선하고 맛있는 커피는 피로와 스트레스를 날려주는 유일한 구세주였다
이런 자신의 즐거움을 많은 이와 나눠야겠다고 마음먹은 청년은 교향악단에 사표를 던지고 창업에 뛰어들었고, 이 회사는 현재 전 세계에서 '커피계의 애플'이라 불리며 기업 가치 7억 달러 이상으로 평가되고 있다. 바로 ‘블루보틀’의 창업자 제임스 프리먼의 이야기이다.
블루보틀 창업자, 제임스 프리먼 |
"한 번만 더 연주하라고 했다면 나는 미쳐 날뛰며 클라리넷으로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후려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정말로 내게는 플랜B가 절실했다. 음악에 대해 진절머리가 났던 당시 내 머리에는 온통 커피 생각뿐이었다."
- 블루보틀 창업자, 제임스 프리먼
'게임 덕후' 취준생, 250만 명의 구독자 유튜버이자 기업가치 3000억 원의 창업자로
방송국 PD를 꿈꾸던 한 취업 준비생이 있었다. 그는 인생의 절반을 게임으로 보내는 '게임 덕후'였지만 이는 방송국 PD로 취업하는데 전혀 도움 되지 않았다. 그는 자신만의 특별한 스펙 한 줄이 필요했고 떠올린 것이 바로 ‘유튜브’였다.
당시 대중들이 유튜브라는 플랫폼과 1인 미디어 창작자에게 막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던 때였기 때문에 유튜브 구독자 1,000명 만 모아도 빈약한 이력서를 채워줄 한 줄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 그는 1인 창작가가 되기로 결심한 뒤 바로 실행에 옮겼다. 방문을 닿고 책상에 앉아 만 원짜리 헤드셋을 쓰고 이렇게 말했다.
“안녕하세요, 아, 저는 도티입니다. 아…”
이것이 250만 유튜버, 초통령 도티TV의 시작이었다.
출처JTBC '유랑마켓' 방송화면 캡처 |
클라리넷 연주가→블루보틀 창업가로, 취업준비생→250만 유튜버로… 이들의 놀라운 공통점은?
(좌)제임스 프리먼, (우)도티 |
블루보틀의 창업가 제임스 프리먼, 그리고 국내 1세대 유튜버이자 MCN 대표 도티. 이들의 성공 이면에는 ‘덕질’과 ‘플랜B’라는 공통점이 있다. 자신이 뜨겁게 몰입할 수 있는 취미와 사업을 영리하게 연결했다. 그리고 누군가가 정해놓은 ‘플랜A’에서 벗어나 ‘플랜B’라는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했다.
최근 도티는 그동안 말하지 않았던 성공 과정과 삶의 철학을 『도티의 플랜B』에서 털어놓았다. 도티가 생각하는 유튜브 시대의 새로운 성공의 기회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나는 무슨 일이든 시작을 하면 끝장을 본다. 그게 내 방식이다. 그렇게 뭔가 배우고 성취해왔다. 이도 저도 아니게 현실에서 도피해 대충 시간 때우기용으로 하기보다는 제대로 해서 성과를 내고 배우는 게 있다면 ‘착한 과몰입’ 아닐까. 적어도 내가 게임에든 덕질에든 미쳐본 시간이 있었기에 유튜브에도 미친 듯이 빠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 『도티의 플랜B』 중에서
몰입, 노력, 타이밍… 유튜브 시대의 성공법은 따로 있다! 당신의 인생을 바꿀 플랜B는?
누구나 한 때는 명문대를 졸업하고 대기업 입사하는 플랜A를 꿈꿨다. 그러나 이제 시대가 달라졌다. 이제는 다른 누군가가 정해놓은 플랜A에 얽매이기보다 나만의 플랜B가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코로나로 모든 질서가 뒤흔들리는 지금, 이런 때일수록 더욱 자신만의 플랜B가 필요하다. 더 나아가 플랜C, 플랜D가 끊임없이 발견되어야 한다. 당신에게는 플랜B가 있는가?
"돌아보면 나희선이자 도티를 일으켜 세운 것은 언제나 플랜B였다. 메이저 언론사에 취업하는 플랜A가 순탄치 않았을 때 플랜B였던 유튜브에서 미처 몰랐던 재능과 꿈을 발견했다. 유튜브가 없으면 나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불안과 좌절감에 빠졌을 때 샌드박스는 플랜B가 되어 인간 나희선이 새로 숨 쉴 수 있게 해주었다."(계속)
"플랜B는 플랜A가 안 되니까 어쩔 수 없이 선택하는 차선책이 아니라 플랜A와 상호작용하는, 새로운 가능성이며 다양성이다."
- 『도티의 플랜B』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