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안타도 전기차 관련주는 사야 하는 이유
2040년, 자동차 2대중 1대는 전기차 될 것
제임스 팔리 포드 CEO |
이제 내연차 안 팝니다~~ (자동차 업계 일동)
포드, GM, 폭스바겐, 그리고 슈퍼카 람보르기니까지. 주요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이 10년 내 획기적인 전기차 전환을 이루겠다는 전략을 줄줄이 발표하면서 업계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전기차로 반등한 포드
작년까지만 해도 미래가 불투명했던 포드는 짐 팔리 회장 취임 후 반년 만에 전기차 전환에 성공하며 주가가 2배 이상 치솟았다/ 그래프 출처-조선일보 |
미국 자동차 업계 빅2인 포드는 2025년까지 전기차 사업에 약 33조억 원 투자 계획을 밝히며 본격적인 전기차 전쟁의 서막을 알렸는데요. 최근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시승해 화제가 되었던 픽업트럭 'F-150'를 포함한 다양한 기종의 전기차를 출시해 2030년까지 글로벌 판매 40%를 전기차로 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럽에서 테슬라 제친 폭스바겐
폭스바겐그룹 헤르베르트 디스 회장이 2030년까지 추진할 배터리와 충전 부문의 기술 로드맵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출처-폭스바겐그룹 |
작년 폭스바겐은 2028년까지 전기로만 움직이는 자동차를 최소 75종 이상 선보일 것이라는 계획을 발표했는데요. 전기차 ‘올인’ 선언 이후 공격적인 투자와 협력을 멈추지 않았던 폭스바겐이 지난 4월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34%의 점유율을 보이며 테슬라를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대표적인 내연 모델인 폭스바겐의 골프가 2019년 대비 판매량이 49%나 줄어든 것도 눈에 띕니다. (참고: JATO 다이내믹스의 보고서)
우리의 미래는 전기자동차에 달려 있다. - 폭스바겐 회장, 헤르베르트 디스
볼보, 람보르기니도 전기차 전환 선언
볼보 최초의 순수 전기차 'XC40 Recharge'/ 사진출처-볼보 |
올해 볼보자동차도 2025년까지 글로벌 판매의 50%를 전기차로, 나머지를 하이브리드로 구성하고 2030년까지 순수 전기차 기업으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람보르기니의 하이브리드 슈퍼카 '시안 로드스터' / 사진출처-람보르기니 |
슈퍼카 브랜드 람보르기니도 전기차 전쟁에 합류했습니다. 윙켈만 회장은 2023년에는 람보르기니 최초의 하이브리드 슈퍼카를 출시하고 2024년까지 모든 생산라인을 전기차로 바꾸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를 위해 람보르기니 역사상 최대 투자 규모인 약 2조원의 연구비를 투입하겠다 계획입니다.
2040년, 자동차 2대 중 1대는 전기차
가까운 미래에는 "아직도 내연차 타는 사람이 있어?"라는 소리를 듣게 될지도 모른다 |
블룸버그 뉴에너지 파이낸스의 분석에 따르면 전체 자동차시장의 전기차 점유율은 2025년 10%에서 2030년 28%, 2040년에는 58%로 급격히 상승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자동차 2대 중 1대가 전기차인 시대가 펼쳐지는 것입니다.
전세계적인 ‘내연기관 퇴출’ 움직임과 함께 한국 역시 '2050 탄소중립 이행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정부는 2035년까지 내연기관차 판매 완전 중단을 목표로 전기차 보급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기차에 대한 인식은 아직 산 넘어 산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전기차의 충전 시간과 주차 문제, 전기차 관련 교육 문제 등이 이유입니다.
전기차의 대중화 언제쯤? 세계 최고 전문가의 대담한 전망
클린턴, 도널드 트럼프 등 미국 4개 정부의 에너지 정책을 자문한 IHS마켓 부회장 대니얼 예긴 |
그렇다면 전기차 대중화에 가속화가 붙는 시점은 언제일까요?
퓰리처상 수상자이자 세계적인 에너지 전문가인대니얼 예긴은 최근 자신의 저서 『뉴맵』에서 전기 자동차의 대중화에 핵심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 중 하나로 배터리 가격을 꼽았습니다.
기술적 돌파구 없이 배터리 관련 비용이 어느 정도 떨어질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은 지금보다 훨씬 더 큰 규모로 생산이 이루어지는 것인데, 현재 새로운 배터리 제조 공장들이 놀라운 속도로 속속 세워지고 있다.
그렇지만 일부 배터리 재료의 경우 공급 과정을 둘러싼 우려도 있어서 미래의 가격 변화에 대한 불확실성은 사라지지 않은 상태다. 대단히 적극적인 방향으로 예측해볼 때 리튬 배터리를 사용하는 전기자동차의 수요는 2030년까지 1,800퍼센트가 늘어나 전 세계 전체 자동차 수요의 85퍼센트를 차지할 수도 있다.
도서 『뉴 맵』 중에서_
분명한 것은 각국의 정부와 기업, 산업계 전반이 모두 탄소중립이라는 시대적 과제 앞에서 같은 목표를 가지고 거침없이 달려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클린턴, 도널드 트럼프 등 미국 4개 정부의 에너지 정책을 자문한 에너지 전문가 대니얼 예긴은 말합니다.
오늘날 에너지는 세계 경제를 좌우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요소가 되어 국제 사회에서 나타나는 거의 모든 지정학적 갈등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다.
신재생 에너지 시장은 코로나 이후 본격적으로 투자자들이 몰리는 핫 섹터가 되었고, 이 새로운 무대의 주도권을 놓고 각 나라와 글로벌 기업들 사이에서 치열한 각축전이 펼쳐지고 있다.
- 에너지·국제관계 전문가 대니얼 예긴
결국 이 모든 변화의 중심에는 에너지가 있습니다. 40년 동안 석유를 중심으로 형성됐던 기존 체제에 신재생에너지라는 새로운 플레이어들이 등장하면서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질서가 형성되고 있는 것입니다. 국제 제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일상생활, 투자까지 세계적인 흐름을 능동적으로 좇아가는 사람만이 향후 10년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