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발 아빠들 겨냥 “드디어 나온다”…미니밴 클라스에 기아 '초긴장'

지커 믹스 / 출처 : 지커

중국 전기차 브랜드 지커(Zeekr)의 전기 미니밴 ‘지커 믹스(Zeekr Mix)’가 곧 출시된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카니발보다 조금 작은 사이즈의 이 새로운 미니밴은 2024년 10월 출시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커 CMO, “드디어 믹스가 온다”

지커 믹스 / 출처 : 지커

지커는 저명한 자동차 제조사인 지리자동차와 함께 럭셔리 전기차 브랜드로 급성장하고 있다. 이미 폴스타와 볼보 같은 유명 브랜드를 거느리고 있는 이 그룹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SEA(Sustainable Experience Architecture)를 활용해 다양한 차량을 제작하고 있다. 

최근, 지커의 CMO는 중국 소셜 미디어인 웨이보에 지커 믹스의 공식 이미지를 여러 장 공개했다. 그는 게시물에서 구독자들에게 지커 믹스의 최적의 출시 장소에 대해 질문했으며, “드디어 지커 믹스가 온다”는 말을 남겼다.

지커 믹스 / 출처 : 지커

지커 믹스는 앞서 2024년 베이징 모터쇼에서 공개되며, 지커의 새로운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반영한 모델로 주목받고 있었다. 차량의 전장은 4,668mm, 전폭 1,995mm, 전고 1,755mm로 넉넉한 크기를 자랑하며, 휠베이스는 3,008mm로 실내 공간의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B필러 없는 구조로 개방감 극대화

특히 독특한 디자인 요소로 슬라이딩 도어가 전면과 후면에 모두 적용되어 있으며, B필러가 없는 구조로 개방감을 극대화한 점이 큰 장점이다. 전면부에는 1,711개의 LED 빔으로 이루어진 Zeekr Stargate 인터랙티브 라이트 스트립이 장착되어, 다양한 이미지와 텍스트를 투사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지커 믹스 / 출처 : 지커

내부는 5인승과 6인승 두 가지 버전으로 제공되며, 탁월한 공간 활용성을 자랑한다. 성능 면에서도 눈에 띈다. 310kW(415마력)의 강력한 전기 모터를 후륜에 탑재하고 있으며, 77kWh 용량의 배터리로 최대 556km의 주행 거리를 제공한다. 19인치와 20인치 휠 옵션이 있으며, 전기차 특유의 빠르고 민첩한 주행 성능을 갖췄다. 지커는 2024년 연간 23만 대 판매 목표를 설정했으며, 믹스는 이 목표 달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커 믹스 / 출처 : 지커

특히 가족용 미니밴으로 포지셔닝된 이 차량은 택시 시장 등에서도 활용 가능성이 크다. 한편, 지커는 2025년 한국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을 밝히며, 글로벌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첨단 기술과 혁신적인 디자인을 앞세운 지커 믹스가 카니발을 비롯한 기존 미니밴 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전현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