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터 진짜 시작입니다" 쏟아지는 전기차에 '예비 차주들은 행복'
기대되는 내년 신차 라인업
전기차 및 SUV 위주로 구성
EV3/출처-기아자동차 |
국내 자동차 업계는 내년 대규모 신차 출시를 예정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출시될 차량은 주로 전기차 및 친환경차와 SUV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기아 EV3, 4천만원 초반대 기대
21일 업계 보고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 2일 개최된 노사 고용안정위원회에서 2023년 4종의 신차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이 중 전기차 모델로는 지난 10월 ‘기아 EV 데이’에서 공개된 EV3와 EV4의 양산 모델이 포함된다.
EV4/출처-기아자동차 |
EV3는 니로 EV, 쏘울 EV와 유사한 크기의 SUV 모델로 예상 가격은 약 4,600만원이다. 정부 보조금 적용 시 4,000만원 초반대로 구입 가능할 전망이다. EV4는 차세대 전동화 전략을 반영한 세단 모델로 1회 충전을 통해 WLTP 기준 500km 이상 주행이 목표다. 가격은 대략 4천만원 후반에서 5천만원 초반으로 예상되며 2023년 연말 출시가 유력하다.
또한 EV6와 K8의 부분 변경 모델이 각각 2023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연말에는 스포티지 부분 변경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다.
EV 라인업/출처-기아자동차 |
한편 현대차는 이전 콘셉트 모델 ‘세븐’으로 공개했던 아이오닉7을 양산 모델로 출시한다. 현대차의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 시리즈 중 첫 대형 SUV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준중형 SUV 투싼 부분 변경 모델과 캐스퍼의 전기차 버전 ‘캐스퍼 일렉트릭’도 출시된다. 제네시스 브랜드에서는 GV70 부분 변경 모델 출시를 준비 중이다.
KG모빌리티, 토레스 기반 신차 출시 준비
국내 중견 자동차 3사는 내년 신차 출시를 위해 적극적으로 준비 중이다.
세븐 컨셉트카/출처-기아자동차 |
KG모빌리티는 2023년 6월 쿠페형 신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인기 있는 토레스를 기반으로 할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추가로 토레스 기반의 전기 픽업 트럭을 내년 하반기에 출시할 계획이다.
한편 올해 신차 출시를 하지 못한 르노코리아는 내년 중형 SUV를 선보인다. 이 신차는 ‘오로라(AURORA)’ 프로젝트의 첫 모델로 부산공장에서 생산돼 내년 하반기 국내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해당 차량은 르노그룹과 길리그룹 간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CMA 플랫폼과 최신 하이브리드 구동 시스템이 적용된 중형 SUV로 구성된다. 한국지엠은 당초 올해 4분기 출시할 계획이던 캐딜락 전기차 모델 리릭의 출시 일정을 내년으로 연기했다.
리릭/출처-캐딜락 |
리릭은 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얼티엄’을 기반으로 제작된 최초 모델이며 캐딜락 브랜드의 첫 순수 전기차다. 한국지엠은 내년부터 전동화 모델의 본격적인 출시를 예고한 바 있다.
로베르토 렘펠 한국지엠 사장은 “2025년까지 GM 브랜드 전체에서 10종의 전기차를 출시해 국내 시장의 전기차 전환을 가속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내년 신차 라인업은 대부분 전기차와 SUV로 구성됐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실용성을 중시하고 고유가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전기차와 SUV의 인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현재 전기차 소비가 다소 둔화된 상태이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친환경차의 개발과 확장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