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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사람 다치겠네"…도로서 포착된 황당 튜닝카에 누리꾼들 '공분'

영화 ‘매드맥스’ 연상시키는 개조 휠 너트

승인 받지 않은 경우 1000만원 이하 벌금 

코란도 스포츠/출처-KGM

자동차 휠을 고정하는 휠 너트를 위험하게 개조한 차량이 발견돼 큰 논란이 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를 영화 ‘매드맥스’의 노예용 자동차와 비교하며 이러한 개조가 차량과 사람 모두에게 위험한 무기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위협적인 자동차 휠 오버펜더 포착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매드맥스 실사판’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신호 대기 중 만났던 차량이 오버펜더 처리가 돼 있어서 32급 타이어 세팅인 줄 알고 봤더니 휠이 정말 위협적이었다”고 말하며 당시 사진을 공개했다. 오버펜더는 휠과 타이어를 차체 바깥쪽으로 확장시켜 성능을 향상시키는 작업을 말한다.

휠 개조 차량/출처-온라인커뮤니티

A씨는 “이렇게 위험해 보이는 차량 개조는 처음 봤다”고 덧붙였다. 사진을 보면 앞바퀴와 뒷바퀴 휠 너트가 평범하지 않다. 모든 휠에 있는 너트 다섯 개가 빨간색으로 교체됐으며 그 끝은 뿔이나 화살촉처럼 뾰족한 형상이다. 사고 발생 시 이러한 휠이 빠진다면 심각한 피해를 초래할 수 있기에 주의가 필요하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신속히 신고하는 것이 좋겠다”, “실제로 저런 개조를 하는 사람이 있다니 놀랍다”, “본인에겐 멋진 개조일지 모르지만 위험하다”, “코너를 돌 때 보행자를 다치게 할 수도 있다”, “정말 위협적이다”, “도로 위에서 혼자 영화를 찍고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휠 개조 차량/출처-온라인커뮤니티

매년 증가하는 불법 튜닝으로 관련 처벌 강화 논의

자동차 튜닝 자체는 불법이 아니다. 다만 우리나라에서는 자동차 개조에 매우 엄격한 규제를 적용하고 있다. 자동차관리법 제34조에 따르면 주행 장치나 제동 장치, 물품 적재 장치와 같이 중요한 구조나 장치를 개조하려면 지자체 승인이 반드시 필요하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9년~2023년 7월까지 5년 간 자동차 불법 튜닝 적발 건수는 총 1만473건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 2019년에는 861건, 2020년 1719건, 2021년 1929건, 2022년 3362건 그리고 2023년 7월까지 2602건이 적발됐다. 


한편 불법 자동차 운행으로 인한 사고가 매년 발생함에 따라 관련 처벌을 강화하고자 하는 논의가 지속되고 있다.최근에는 법률 조항을 넓게 해석해 캠핑용 장비를 차량에 부착하거나 영업용 화물차 적재함을 무단으로 변경하는 등의 행위도 처벌 대상에 포함되고 있다.

불법 튜닝 차량/출처-행정안전부

자동차의 중요 부분을 변경하거나 추가 설치 후 지자체 승인 없이 운행하다 적발되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불법 개조가 확인되면 이와 같은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으며 개조된 부분을 원래 상태로 복구해야 한다.


김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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