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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 BIG!! GMC 시에라 드날리 시승기

북미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고 브랜드의 수익을 책임지는 픽업트럭, 그중에서 판매량 1위 타이틀을 거머쥐기 위해 끝나지 않을 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경쟁 모델 중 하나인 GMC 시에라 드날리가 드리어 국내 시장에 정식으로 출시, 판매를 시작했다.

북미 시장 풀 사이즈 픽업트럭

대중적인 것과는 거리가 먼, 아직은 생소한 풀사이즈 픽업트럭 시장은 일부 마니아, 리치들의 전유물로 직수, 병행 수입으로만 가질 수 있었다. 대중화되지 않은 소수의 시장이기에 폴 사이즈 픽업트럭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높은 가격 그리고 A/S 등에 대한 부담을 안아야 했지만 욕심을 내 한 번쯤 소유하고픈 세그먼트이다.​

GMC 시에라 드날리 시승기

'커도 너무 커'라는 말이 과언이 아닌 사이즈로 인해서 주차에 대한 부담으로 일반화, 대중화까지는 꽤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으나, 남 과는 다른 특별함 그리고 풀사이즈 픽업트럭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은 지속적으로 시장을 파이를 키웠다.​

GMC 시에라 드날리 시승기

이러한 시장의 요구, 분위기를 캐치한 GM코리아는 'GMC'라는 우리에게는 새로운 브랜드의 출범과 함께 풀사이즈 픽업트럭 시장 활성화에 제대로 된 도화선 어메리칸 정통 픽업트럭 GMC 시에라의 정식 국내 출시를 알리며 초기 100여 대의 물량을 모두 소진하는 기분 좋은 출발을 시작했다.​

GMC 시에라 드날리 시승기

론칭 이후 얼마 지나지 않은 시간, 다시 마주한 GMC 시에라는 9300만원의 드날리 에디션으로 드날리-X 에디션과 200만원의 가격 차이를 보인다. LED 엠블럼, 퍼들램프, 머드가드, 테일게이트 스텝 라이팅, 5가지 외장 컬러 그리고 브라운 스톤 인테리어의 차이를 가지고 있다.


파워트레인 및 안전, 편의 사양 등은 모두 동일한 구성이나, 브라운 스톤 인테리어와 브라운 컬러의 시트 조합이 가져다주는 고급감을 고려하면 무조건 드날리-X 에디션을 구입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 것이다.​

GMC 시에라 드날리 시승기

시에라의 사이즈를 가장 크게 그리고 직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높은 후드와 전면을 가득 채운 크롬 그릴은 그저 크기만 한 것이 아닌 미적으로도 거대함을 더욱 드러내면서 주변의 시선을 한곳으로 이끈다.


거대한 후드는 성인 어깨선에 달하는 1,500mm의 높이로, 앞 차량과의 거리, 전면 시야를 제한적으로 만들지만, 풀사이즈 픽업이 가지는 웅장한 차체 사이즈를 즐기는 것 또한 시에라를 선택하는 이유 중 하나이다.

GMC 시에라 드날리 시승기

5.9미터에 달하는 전장은 후드와 크루캡(2열 탑승공간) 그리고 짐을 싣는 트럭 베드가 있다고 포터나 머 그런 종류를 생각하면 안 되는 이미지를 연출한다. 낚시 용어로 일명 '빵이 큰', 차체 볼륨감이 크고 전면에서부터 후면에 이르기까지 높고 크고 넓은 차체가 주는 압도적인 무게감은 별도로 무엇을 하지 않아도 시에라 자체만으로 충분 이상의 매력을 어필한다.


22인치 휠 타이어가 커 보이지 않는 휠 하우스, 3단계로 구분되어 열고 닫기 쉽고 고급스러운 커다란 도어, 높은 지상고는 국내 현실에서 익숙한 포터나 봉고가 얼마나(?) 비루해 보이는지 경험하게 된다.​

GMC 시에라 드날리 시승기

트럭 베드(적재함)는 전장 대비 그리 크게 느껴지지는 않게 된다. 어느덧 큰 덩치에 눈이 익숙해지다 보니 오히려 적당한 공간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GMC 시에라 드날리 시승기

GMC 시에라 드날리 시승기

키팝(Key pop) or 실내 버튼으로 오픈이 가능한 6 펑션 멀티프로 테일게이트는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높은 활용성을 자랑한다. 오너에 따라 무궁무진한 공간 활용은 픽업트럭의 가치를 높이다. 짐을 싣는 것은 물론, 잠시 앉아서 휴식을 즐기고, 뷰 좋은 곳에서 자연을 바라보는 그런 여유의 만족도를 높인다.

GMC 시에라 드날리 시승기

GMC 시에라 드날리 시승기

높은 지상고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범퍼 가장자리의 코너 스텝, 측면에서 적재함을 이용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이드 스텝 및 무식할 정도로 큰 손잡이, 베드를 비추는 램프, 240V 아웃렛, 트레일링을 위한 견인장치 및 포트, 히치 가이드 등 오랜 시간 가장 큰 시장에서 가장 치열하게 경쟁을 하며 쌓은 노하우를 제대로 보여준다.​

GMC 시에라 드날리 시승기

3,745mm의 광활한 휠베이스는 1열과 2열 모두에게 여유롭고 풍요로운 공간을 제공한다. 풀사이즈 SUV에 버금가는, 아니 같은 그룹의 타호보다 오히려 더 고급감과 풍성함이 느껴지는 소재와 디테일, 분위기 연출은 픽업트럭에 대한 가치, 기준을 바꾼다.​

GMC 시에라 드날리 시승기

GMC 시에라 드날리 시승기

커다란 디스플레이에 다양하고 실용적인 화면 구성과 직관적인 버튼 구성의 조합, 15인치 HUD가 전하는 시원스러움, 본토의 맛을 전하는 커다란 버튼, 포어 우드와 갈바노 크롬 가니쉬, 넉넉한 천공 천연 가죽시트, 최대 10개의 카메라 그리고 웅장한 울림을 자랑하는 Boss 오디오 등은 픽업트럭에 올랐지만 어느새 대형 SUV에 타고 있다는 착각에 빠지게 만든다.​

GMC 시에라 드날리 시승기

드날리-X 트림은 브라운 스톤 인테리어 & 가죽 시트 그리고 실내 곳곳에 커다란 엠블럼으로 존재감을 어필한 '드날리 레터링'은 단순하고 투박한 어메리칸 브랜드의 변화를 실감할 수 있는 부분이고 이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경험하게 된다.

GMC 시에라 드날리 시승기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 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해 무엇보다 편안하고 실용적인 사용 환경을 갖추었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무선 충전부의 접촉 불량, 스마트폰 과열 등은 하루빨리 개선을 해주기를 바라본다.

GMC 시에라 드날리 시승기

거대한 차체와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한 2열 레그룸, 헤드룸은 또 한 번 기존 픽업트럭의 선입견을 바꾼다. 광활한 레그룸과 헤드룸은 독립 시트로 구성된 대형 SUV 2열과는 비교가 불가하지만 성인이 탑승해 장거리를 이동하는 데에도 전혀 불편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GMC 시에라 드날리 시승기

이는 추후 애프터마켓의 손을 빌려 리클라이닝, 슬라이딩 또는 더 크고 여유로운 시트 등으로 튜닝을 거쳐 시트 아래 및 시트 백 포켓 구성을 업그레이드해 2열 공간에 대한 만족도를 더욱 크게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GMC 시에라 드날리 시승기

190cm, 100kg 넘는 성인 4인이 탑승해도 서로 몸이 닿거나 불편함이 느껴지지 않는 공간은 풀사이즈 픽업트럭이 가지고 있는 공간의 매력을 가장 이상적으로 보여주는 부분이다.

GMC 시에라 드날리 시승기

6미터에 달하는 전장, 2미터가 넘는 전폭과 전고 그리고 강인하고 대담한 차체 볼륨감 등은 풀사이즈 픽업트럭이 그저 크기만 한 것이 아닌, 사이즈를 충족하는 공간의 구성과 편의 사양 그리고 디지털 트렌드 반영 등으로 상품성과 경쟁력을 갖춘 어메리칸 정통 픽업트럭의 매력을 전하고 만족시킨다.


GMC 시에라 드날리는 이제 막 정식으로 국내 풀사이즈 픽업트럭 시장을 개척하는 것을 넘어 시장 구축을 통해 경쟁 모델들의 출시를 요구함과 동시에 시에라가 가진 매력을 제대로 발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GMC 시에라 드날리 시승기

시장의 수요는 분명 정해져 있지만, 1억 미만으로 구입할 수 있는 풀사이즈 픽업트럭 그리고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대 배기량 6.2리터 8기통 자연흡기 파워트레인이 전하는 마력을 더 해 소유욕을 불러 일으키는 GMC 시에라는 단순히 큰 것을 넘어 Real BIG!!의 진짜 매력 보여준다. 경제적 능력만 된다면 소유하고픈 물욕을 들끓게 한다.


ps. 하나의 시승기, 한편의 이야기로 끝낼 수 없는 GMC 시에라 그리고 풀사이즈 픽업트럭에 대한 일상 주행에서의 승차감, 주차 및 편의, 오프로드 등에 대한 시에라 시승기를 계속해서 이어가 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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