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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선 못 볼 2026 르노4 재 탄생! 소형 전기 SUV

르노4가 전기 소형 SUV로 재탄생해 레트로 디자인과 실용성을 겸비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성공을 기대하고 있다.

8,135,424 라는 숫자는 르노가 글로벌 시장에 판매한 단일 모델의 숫자이다. 1961년 시트로엥 2CV에 경쟁하기 위해 르노가 내놓은 4도어 콤팩트 해치백 르노4의 판매량이다.

30년 동안 100개국 이상에서 르노4의 판매량이지만, 당시 르노에게 있어서 몇 안되는 전성기였기에 가능했던 숫자이다. 르노4는 1994년까지 살아 남아 판매를 하는 역사적인 히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모델로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던 모델이다. ​그런 르노4의 재 탄생을 의미하는 네이밍을 부여받은 2025 르노4가 순수전기 100% 소형 SUV로 과거의 상업적 영광을 추억하고 대중에게 선보일 준비를 마쳤다.

르노4는 네이밍 상으로 후속 모델이지만, 르노4는 르노5의 크로스오버 버전으로 해치백에서 SUV로 서스펜션을 높이고 플라스틱 바디 클래딩을 더 한 소형 SUV로, 루프 글래스를 대신해 레트로 디자인을 적용한 전동식 슬라이딩 패브릭 루프를 다시금 불러왔다.

공개된 르노4는 4,140mm의 전장과 1,800mm의 전폭, 1,570mm의 전고를 가지고 사각형의 바디 타입 디자인으로 완성한 AmpR Small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레트포 크로스오버다. 어디서 본 듯한 이미지는 르노와 중국의 향기가 골고루 배합된 모습으로, 종이 한장 차이로 중국의 카피 모델에서 벗어난 느낌도 든다.

최근 르노의 레트로에 대한 집착에 가까운 콘셉트 카에서 부터 양산 예고 모델까지~ 과거로의 회기를 멈추지 않은 행보는 르노라는 브랜드의 흥망성쇄를 좌우하는 기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작은 차체, 레트로 디자인, 중국의 자본 그리고 입김이 깊이 스며든 디자인과 구성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지? 또한 의문이다. 작은 차체 사이즈에 대한 반감에 대응하는 박스 형태의 바디 스타일은 티볼리보다 작은 사이즈로 국내 시장에서는 더욱 경쟁력을 갖추기 어려운 애매한 사이즈이다.

레트로풍 크로스오버 디자인에 실용성을 빼 놓을 수 없는 유럽 메이커의 성격을 담아낸 테일게이트는 범퍼 하단까지 완전히 오픈되는 아주 독특한 구조를 가졌다. 덕분에 지면과 트렁크 바닥까지의 높이는 61cm에 불과하다. 이는 더 많은 짐을 작은 차체에 싣을 수 있는 장점이지만 그만큼 허리를 굽혀야하는 사용성은 떨어지는 딜레마에 빠지게 됐다. 독특한 레트로 디자인을 재해석하면서 중국의 향기를 아슬아슬하게 벗어난 디지털을 통한 새로운 해석은 개성을 요구하는 소비자들에게는 충분히 존재감을 드러내는 모습이다.

외관과 달리 실내의 구성은 평이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박스 형태의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프레임 구성을 바탕으로 사각 형태의 디자인을 대거 적용한 깔끔한 모습이다. 블랙 하이그로시를 통해서 일부 고급감을 그리고 패브릭 소재가 주는 레트로 분위기 연출은 작은 차체에 전동화 파워트레인의 이점을 최대한 살린 공간의 활용성을 높인 모습이기도 하다. 르노4의 파워트레인은 단인 18인치 휠로 최고출력 121마력, 최대토크 22.94kg.m에서 최고출력 148마력의 2가지 전기 모터 중 선택이 가능하다.

​배터리 용량은 40kWh와 52kWh로 스탠다드는 환산 300km, 롱 레인지는 최대 400km를 주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전 속도는 100kW 급속 충전을 지원해 80%가지 30분이 필요하며 11kW의 양방향 충전도 지원된다. 공차중량은 1,410kg에서 시작하는 가뿐한 무게지만, 최대 견인 용량은 750kg로 B 세그먼트에서의 경쟁력을 갖춤으로 작은 차에 대한 만듬새를 자랑했던 이전의 르노로 돌아가기 위한 행보로도 볼 수 있다.

여기에 특별하다면 특별할 수 있는 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은 전륜 싱글모터의 적용과 함께 변화를 추구한 구성이다. 전륜 그리고 토션빔이 상징했던 브랜드의 변화가 전동화를 통해서 바뀌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부분이고, 작은 차체에 더 많은 짐을 싣기 위한 구성 또한 후륜 멀티링크를 강요하게 된 이유이다.

​레트로 그리고 전동화로이 빠른 행보에 동참하며, 중국의 자본으로 한층 자신감을 얻어 르노라는 브랜드가 보여줄 수 있는 본연의 모습을 대중에게 그리고 시장에서 인정 받아 'China'에 대한 인식, 굴레에서 벗어나기를 바라본다.


​추가로 르노자동차 코리아는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지리 싱유에L의 스킨 체인지 모델 그랑 콜레오스의 불분명한 국적, 태생에 대한 확실한 입장과 사실을 소비자들에게 알려주기를 바란다. 르노가 르노가 아닌 지리와 혼동되지 않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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