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에 추천하는 이스라엘 ‘텔아비브’ 핫플 3
이스라엘 하면 종교부터 떠오르는 당신을 위해 준비했다. 여느 국제도시와 다르지 않은 화려한 텔아비브를. 먹거리, 놀거리가 가득하고, 젊은이들의 흥으로 채워진 곳이다. 낮보다 밤이 더 매력적인 텔아비브 중심가에서 찾은 핫플들이다.
●맥주에 의한, 맥주를 위한
포터&선즈
텔아비브 중심부의 유명한 상업 거리인 하아바아 스트리트(HaArba'a Street)에 자리한 맥주 전문점 포터&선즈(Porter & Sons). 병과 캔 맥주 외에도 50가지 생맥주가 준비돼 있어 맥주 덕후에게는 천국과 같은 곳이다. 널찍한 규모로 미국의 스포츠 펍 같은 분위기도 난다.
영국보다 맛있는 피시&칩스 |
맥주와 궁합이 잘 맞는 음식들을 준비하고 있는 포터&선즈 |
다양한 고기 요리를 비롯해 해산물, 월간 특별 요리, 비건 등 고루고루 있다. 비프 카르파치오, 핫 윙, 크리스피 깔라마리(오징어 튀김), 시저 샐러드, 립아이 스테이크, 수제 소시지, 햄버거, 치킨 스테이크 등 맥주와 잘 어울리는 것들이 포진해 있다. 중동식을 버거워하는 여행자도 편하게 맛볼 수 있는 음식들이다.
라거부터 IPA, 벨기에 에일, 이스라엘 맥주까지 50여 종의 생맥주를 구비하고 있다 |
맥주는 취향대로 주문하면 된다. 라거부터 밀맥주, 벨기에 에일, IPA, 이스라엘 맥주까지 다채롭게 구성했기 때문. 맥주뿐 아니라 와인, 위스키, 칵테일, 보드카, 럼, 진 등도 있다.
육류 메뉴에 강점이 있다 |
게다가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이기도 하다. 휠체어에 적합한 테이블, 애완동물 동반 가능, 청각 장애인들을 위한 보조 청취 기술(hearing loop system)도 갖추고 있다고 한다.
●올드 야파의 사랑방
카페 푸아
올드 야파(Old Jaffa)는 앤티크한 분위기가 있는데, 가장 응축된 곳이 플리마켓이다. 카페 푸아(Cafe Puaa)는 이러한 환경에 가장 잘 어울리는 식당이다. 특히, 1998년부터 자리를 지키고 있어 텔아비브 현지인과 여행자의 사랑방 같은 곳이다.
앤티크한 분위기가 돋보이는 카페 푸아 |
언제나 사람들로 북적이는 카페 푸아 |
내부 분위기는 빈티지하면서도 노스탤지어적인 요소들로 가득 차 있다. 음식도 중동의 가정식을 포함해 누구나 편하게 먹을 수 있는 것들로 준비돼 있다.
돈가스 같은 슈니첼 |
고수 러버에게 추천하는 치킨 커리 |
오전 9시부터 영업을 시작하는 것도 장점. 아침 메뉴로는 터키식 아침, 샥슈카, 키부츠식 아침, 요거트&홈메이드 그라놀라 등을 주문할 수 있다. 점심과 오후에는 오믈렛 샌드위치, 채소 패티 샌드위치, 비프 샌드위치, 슈니첼, 치킨 커리 등을 메인 메뉴로 즐길 수 있는데, 만자프(Mansaf)를 추천한다.
중독식 고기덮밥 ‘만자프’ |
중동 느낌이 나는 시즈닝이 된 다진 고기덮밥인데 요거트 소스와 견과류를 곁들이면 된다. 인도 커리를 좋아한다면 만자프도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이다. 디저트로 준비된 레몬 타르트와 초콜릿 무스도 놓치지 마시길. 참, 이곳은 베지테리안을 위한 메뉴(머쉬룸&리코타 파스타, 커리 펌킨 덤플링, 베지테리안 무사카)도 있다.
●텔아비브의 낭만적인 밤
메사
이곳은 여행의 마지막 날 밤을 위해 아껴두면 좋을 곳이다. 연인 또는 가족과 근사한 하루를 보내고 싶은 여행자에게 추천한다. 주인공은 하아바아 스트리트에 있는 메사(Messa)다. 2004년에 문을 연 메사는 스페인어로 테이블을 의미한다고. 이름에 걸맞게 식당 내부에는 큰 테이블 2개가 놓여 있는데, 마치 파티에 초대된 것 같은 느낌이다.
텔아비브 여행의 마지막을 장실할 식당 ‘메사’ |
고급 레스토랑다운 요리들 |
인테리어는 화이트 컬러가 돋보이는데, 주황빛 조명으로 아늑하면서도 낭만적인 분위기를 더한다. 곳곳에 켜진 촛불로 우아함을 곁들인다. 천장에는 하얀 천이 있는데 테이블별로 구획을 나누는 것 같아 프라이빗한 느낌도 든다.
연어구이와 덤플링. 아시안 터치가 가미된 음식도 많다 |
트러플 폼을 올린 라비올리 |
음식은 꽤 다국적. 지중해와 프랑스, 이탈리아, 아시아 요리가 서로 유기적으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유자 아이올리와 구운 가지 등을 곁들인 참치 사시미, 밀푀유 피시 타르타르, 덤플링을 곁들인 연어구이 등 아시안 터치가 가미된 메뉴가 있고, 푸아그라, 라비올리, 토르텔리티, 리소토, 아몬드 버터를 활용한 그루퍼, 비프 필레 등 이탈리안과 프렌치에 어울리는 메뉴도 많다. 여기에 어울리는 술도 풍부한데, 와인은 이스라엘을 포함해 200여 종을 준비했다고 한다.
▶쇼핑+
깔끔한 쇼핑센터
텔아비브 몰
쾌적한 공간에서 쇼핑을 즐기고 싶다면 텔아비브 몰이 정답이다. 패션, 뷰티, 식품 등 관련 매장이 입점해 있고, 시설도 준수하다. 여느 한국 쇼핑몰과 크게 다르지 않다.
텔아비브의 쾌적한 쇼핑몰 ‘텔아비브 몰’ |
특히, 기념품 사기도 좋다. 쇼핑몰 내 마트가 있는데 과자, 주류 등의 종류가 많고 가격도 합리적인 편이라 면세점 부럽지 않다. 특히, 일상에서 마시기 좋은 이스라엘산 와인을 많이 갖추고 있어 몇 병 구매해도 괜찮다. 카페와 식당도 있어 여행 중 실내 공간에서 잠깐의 휴식이 필요하다면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 게다가 근처에 우리나라 성수동, 가로수길처럼 편집숍과 패션, 뷰티 관련 가게가 많은 쉔킨 스트리트가 있다.
글·사진 이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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