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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데이트, 여기 어때요?

서울 성동구에는 놀거리,

먹거리가 없다는 편견. 

왕십리 근처에서 찾은 

데이트하기 좋은 장소 3곳을 소개한다. 

Rill’s Seoul

청계천 브런치 맛집

릴즈 서울

주말 이른 아침, 사람 없는 청계천을 바라보며 브런치를 즐기기 좋은 곳. 왕십리 모노퍼스 혹은 상왕십리 2번 출구에서 쭉 걷다 보면 쉽게 찾을 수 있다.

릴즈 서울의 내부, 한적한 주말 아침

릴즈 서울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잉글리시 브런치’다. 구성이 매번 같지는 않다. 셰프의 재량을 곁들여 날마다 음식을 재해석하기 때문이다. 현재는 프랑스산 버터를 사용한 크루아상과 소고기 스테이크, 구운 야채와 버섯, 샐러드, 해시브라운, 계란 프라이, 메쉬 포테이토가 플레이트에 가득 담겨 나온다. 씁쓸한 커피와 곁들이면 아침을 깨우기에 충분한 음식이다. 특히 소고기 스테이크의 경우 기존에는 수비드 방식으로 조리해왔지만, 현재는 주문과 동시에 소금 후추 시즈닝을 곁들여 바로 구워낸다.

릴즈 서울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잉글리시 브런치

아침 시간이 지나 점심쯤 방문했다면 ‘릴즈 크레이지 치킨버거’도 추천한다. 브리오슈번 사이 거대한 닭다리살을 케이준 시즈닝 하여 통째로 튀겨낸 패티가 자리한다. 코울슬로에서는 화이트와인 식초가 쓰여 자칫 느끼할 수 있는 버거의 전체적인 밸런스를 잡아준다. 개인적으로는 에그 베네딕트를 가장 선호하는 편. 구운 아스파라거스와 베이컨이 함께 제공된다. 녹진한 수란의 재미와 아삭거리는 식감까지 살린 플레이트다.

다양한 브런치를 판매하는 맛집, 릴즈 서울

주소: 서울 성동구 청계천로 474

영업시간: 화~일요일 10:00~20:30(브레이크 타임 15:30~17:00), 월요일 휴무

가격: 아메리칸 브런치 1만6,5000원, 잉글리쉬 브런치 1만9,900원 

전화: 02 2296 9175 

릴즈 

서울특별시 성동구 청계천로 474 모노퍼스 빌딩 104호

INTHEMASS

고소한 향기

인더매스 마장

왕십리역 바로 뒤, 마장동 사이 자리한 카페. 인더매스는 ‘매스커피’의 브랜드 쇼룸이다. 커피 로스팅을 직접 카페 내부에서 한다. 인더매스가 자리한 지금의 자리는 과거 육가공공장이 있었던 자리라 물류창고의 느낌도 물씬 풍긴다.

과거 육가공공장이었던 인더매스 마장, 왕십리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한다

굉장히 넓은 내부, 채광도 상당히 좋다

매장에서 직접 로스팅한 원두를 구매할 수 있다

인더매스의 장점은 ‘커피 맛’이다. 최상의 스폐셜티 원두로 직접 로스팅해 커피를 내린다. 싱글오리진 원두만 해도 4가지의 종류가 있다. 그중 가장 추천하는 것은 ‘에티오피아 반코’. 가벼운 꽃 향기와 복숭아의 단 맛이 감도는 원두다.


블렌드 시리즈로 넘어가면 ‘65-SCALE’을 추천한다. 아주 맑은 적포도 와인의 향기가 커피에서 감돈다. 조금 진한 커피가 좋다면 ‘45-SCALE’도 추천한다. 다크초콜릿과 스모키한 여운이 입안에서 맴돈다. 

커피와 어울리는 달콤한 디저트가 가득 준비되어 있다

커피 종류가 워낙 다양하다. 가장 추천은 오늘의 커피

커피와 곁들일 수 있는 디저트류도 다양하다. 쿠키, 스콘, 파운드케이크, 슈가 준비되어 있다. 특히 밤 파운드케이크는 꾸덕하고 촉촉한 맛, 부드러운 밤의 단맛이 들어있어 인더매스 커피와 상당히 잘 어울린다. 성수동의 향기가 느껴지는 카페다.

붉은색과 형광빛 주황색은 인더매스의 시그니쳐 색이다

주소: 서울 성동구 마장로 270

영업시간: 매일 10:30~22:00, 매달 셋째주 화요일 정기휴무 

가격: 아메리카노 4,500원, 플랫화이트 5,000원 

전화: 0507 1489 9031 

인더매스 마장 

서울특별시 성동구 마장로 270

서울에서 찾은 울산의 맛

주052 

성동구 왕십리에서 찾은 울산의 맛이다. 주052는 울산에서 상경한 두 셰프가 꾸미는 음식과 우리술을 곁들일 수 있는 코리안 비스트로다. 모던한 분위기가 매력적이다. 내부 좌석도 그리 많지 않아 조근조근 이야기하며 한잔하기 좋다.

왕십리에 새롭게 생긴 코리안 비스트로, 우리 술과 곁들이기 좋다

가장 추천하는 안주로는 ‘052 누룩육회’와 ‘언양 불고기, 장어구이 비빔국수’다. 052 누룩육회는 1+등급 한우 설깃 부위가 쓰인다. 수란과 딜꽃이 올라가 있고 사이드에 놓인 부각과 함께 곁들이면 식감이 한껏 살아난다. 무엇보다 육회에 쓰이는 누룩도 직접 만든단다. 일반적인 육회처럼 강한 간이 아니라 삼삼한 맛, 수란의 부드러움이 한껏 섞여 안주로 최고다. 육회에 간을 삼삼하게 한다는 것은 고기에서 그만큼 잡내가 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주052에서 찾은 울산의 맛, 언양불고기

언양 불고기는 울산에선 빼놓을 수 없는 음식이다. 주052는 언양불고기를 모던하게 해석했다. 소 목심으로 만든 불고기와 마늘소스, 대파오일이 곁들여져 나온다. 전체적인 밸런스가 깔끔해 목 넘김이 개운한 독주와 잘 어울리는 안주다. 장어구이 비빔국수는 간장, 들기름 베이스 양념에 계란 지단, 김 페스토, 장어 구이를 곁들여 함께 먹는 음식이다. 면은 일반 소면이 아니라 파스타 중 가장 얇은 면인 카펠리니를 사용해 씹는 맛이 좋다.

내부 좌석이 그리많지 않아 예약이 필수다

주소: 서울 성동구 고산자로14길 26

영업시간: 매일 16:00~22:00 

가격: 장어국수 2만6,000원, 052누룩육회 1만9,000원 

전화: 02 2281 0343 

주052 

서울특별시 성동구 고산자로14길 26 

글·사진 강화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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