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에서 섬으로, 제주 우도 대표 여행지 베스트 5
우도에 대한 기억은 붉게 물든 하늘과
투명한 바다색으로 머릿속에 맴돈다.
우도 비양도의 일출, 전국의 캠퍼들이 몰려드는 명소다 |
● 우도의 끝없는 매력에 대하여
우도는 면적 5.9km2 로 제주도의 63개 부속 도서 가운데 가장 큰 섬이다. 연간 방문객 200만명을 넘나드는 제주의 으뜸 명소로 여객선이 성산항과 종달항에서 앞다투어 관광객을 실어 나른다. 우도는 천혜의 관광 인프라를 가지고 있는 섬이다. 검멀레해변이나 우도봉, 홍조단괴해변, 하고수동해변 등 볼거리가 차고 넘친다. 섬은 걸어서 둘러보기에 적당한 크기지만 해안도로 관광순환버스나 미니전기차, 스쿠터, 자전거 등을 이용해도 좋다. 여객선의 왕래가 빈번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섬인 만큼 당일 여행코스로도 안성맞춤이다.
하지만 일정에 여유가 있다면 하룻밤 정도는 머물다 가기를 추천한다. 하늘, 섬, 바다가 어우러져 화려한 색으로 꾸며 내는 몽환적인 저녁과 아침이 섬 속에 있기 때문이다. 우도에 대한 기억은 붉게 물든 하늘과 투명한 바다색으로 남는다.
비양도의 노을 |
우도를 제대로 즐기는 주제 중 하나는 섬 속의 섬 비양도에서의 캠핑이다. 비양도는 인위적인 시설 하나 없이 제주의 자연을 가장 가까이서 경험할 수 있는 천혜의 야영지다. 캠퍼들 사이에서는 우리나라 3대 백패킹 성지로 손꼽힌다. 걷기 여행자들도 우도를 찾아온다. 제주올레 1-1 코스(우도올레)가 섬의 해안을 따라 놓여 있기 때문이다.
● 우도 대표 여행지 BEST 5
우도봉, 편안한 감성이 가득하다 |
1. 소의 머리, 우도봉
우도가 소가 누워 있는 모습을 닮았다면 우도봉은 그 머리에 해당한다. 때문에 쇠머리오름, 우두악 등으로도 불렸다. 봉우리 주변으로는 초지가 형성되어 있으며 1950년대에 조림된 해송 군락이 정상부를 차지하고 있다. 우도봉은 그 자체로도 아름답지만, 성산일출봉은 물론 한라산 아래의 수많은 오름 등 아름다운 제주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곳으로 더욱 유명하다.
검멀레해변, 검은 모래의 매력 |
2. 검은 해변, 검멀레 해변
우도봉 해안 절벽 아래의 작은 해변으로 모래가 검은색을 띠고 있어 검멀레로 불린다. 검멀레해변의 검은 모래는 찜질 효과가 탁월하다고 알려져 있다. 해변 안쪽에는 우도 8경 중 하나로 고래가 살았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검멀레동굴이 있다. 동굴은 물이 빠져야 접근할 수 있다.
우도 하고수동해변,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해진다 |
3. 우도 최고의 피서지, 하고수동해변
하고수동해변은 수심이 낮고 모래의 입자가 곱고 부드러워 우도의 또 다른 피서지로 사랑받아 왔다. 순백의 해변과 투명한 바다가 있는 이국적 환경을 배경으로 테라스형 카페와 식당이 늘어서 있어 SNS 인증숏 명소로 꼽힌다.
비양도, 늦은 밤 캠핑의 낭만이 무르익어 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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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자연 캠핑 명소, 비양도
연평 야영장의 망루에선 일출과 일몰이 공존한다. 이곳의 태양은 망루 뒤편으로 떠오르고 하고수동포구 너머로 저문다. 무엇이 되었든 알록달록한 텐트와 자연이 다듬어 놓은 보드라운 잔디밭을 배경으로 인생 사진을 남길 기회를 제공한다.
홍조단괴해변, 파스텔톤 파란색을 만날 수 있다 |
5. 우도 최고의 낙조, 홍조단괴해변
낙조는 섬의 서쪽 ‘홍조단괴해변’ 또한 둘째가라면 서럽다. 과거 산호사해변으로 불렸던 이곳은 해빈 퇴적물을 이루는 구성요소가 산호가 아닌 홍조류임이 밝혀지면서 새로운 이름을 얻었다. 아름답게 빛나던 푸른 바다와 백사장의 색이 바래 갈 무렵, 제주 본섬의 하늘을 붉게 물들이는 낙조는 보는 이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며 깊은 감명으로 새겨진다.
● 우도의 맛
땅콩 아이스크림
땅콩 아이스크림, 고소하고 시원한 맛이 입 안에 가득 퍼진다 |
우도에는 수많은 식당이 해변을 따라 늘어서 있다. 제주 전통음식은 물론 중국집, 퓨전과 파스타, 스테이크, 수제 햄버거 등 종류도 다양하다. 그중 우도 땅콩은 꼭 먹어 봐야 하는 우도의 명물이다. 우도땅콩은 일반 땅콩의 1/3 정도의 크기로 자그마하지만 껍질째 혹은 볶지 않고 먹어도 전혀 비리지 않다. 소프트 아이스크림에 땅콩 가루를 듬뿍 뿌려 만든 땅콩아이스크림은 우도 여행 중 꼭 먹어 보게 되는 간식거리다. 부드럽고 달콤하면서 입 안에서 톡톡 씹히는 고소한 맛이 그만이다.
홍조단괴의 낙조는 우도 최고라고 뽑힌다 |
▶Travel info
여객선
성산항↔우도 천진동항: 매시간 30분 출발(15분 소요)
성산항↔ 우도 하우목동항: 매시간 정시 출발(15분 소요)
종달항↔우도 하우목동항: 매일 6회 운항(15분 소요)
관광지순환버스
주요관광지 8개소 1일 자유 승하차 가능
배차간격: 20분
※천진항, 홍조단괴해변, 하우목동항, 하고수동, 비양도, 검멀레, 우도봉, 들칸이
해안도로 순환버스
해안 23개 정류장 1일 자유 승하차
배차간격: 20분
마을안길 순환버스
마을 안길 정류장 1회 승하차
배차간격: 30~40분
우도 전기차, 가격을 잘 알아 봐야 한다 |
우도 전기차
2017년 8월 이후 우도에 렌터카의 입도가 금지되었다. 참고로 우도 숙박자, 7세 미만, 65세 이상, 장애인, 임산부 등 동승시는 예외다. 이후 전기차가 우도의 히트상품이 되었다. 업체마다 가격이 달라 잘 비교해 봐야 한다. 평균적으로 3시간 기준 3~5만원 수준이지만 주말, 평일 등 상황에 따라 시간 적용과 가격이 다르다. 주말에는 인터넷 예약, 평일 혹은 비수기라면 현지에서 직접 가격 비교 후 대여하는 편이 유리하다. 운행시 헬멧을 착용해야 하며 보험 가입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김민수 작가의 섬여행기는 대한민국 100개 섬을 여행하는 여정입니다. 그의 여행기는 육지와 섬 사이에 그 어떤 다리 보다 튼튼하고 자유로운 길을 놓아 줍니다.
글·사진 김민수(아볼타) 에디터 강화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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