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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by 트래비 매거진

곧 뜰 것 같은 ‘논산’ 여행지 3

논산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원석 같은 여행지이다.

반짝반짝 빛나는

보석 같은 스폿들이 곳곳에 숨어 있다.

여행자들을 혹 하게 만들

논산의 신상 명소 3곳을 소개한다.

이렇게 긴 다리 건너봤니?

탑정호 출렁다리

충청남도에서 두 번째로 넓은 호수인 탑정호는 맑은 물과 아름다운 저녁노을이 이름난 논산의 명소이다. 야트막한 산과 들로 둘러싸인 호수는 언제 찾아도 평화롭고 고요하다. 여기에 또 하나의 매력이 더해졌다. 최근 논산의 랜드마크로 급부상한 탑정호 출렁다리는 주탑 높이가 46.5m, 다리 폭이 4.8m인 어마어마한 규모를 자랑한다. 한국기록원에서 인정한 국내 호수 위에 설치된 가장 긴 다리로 길이가 600m에 이른다. 탑정호 출렁다리는 2018년에 착공해 2020년 10월에 준공했지만 코로나 시국이 길어지면서 2021년 12월에 정식 개통했다.

호수를 가로질러 놓인 다리는 마치 넓게 펼쳐진 하얀 돛처럼 보인다. 한 걸음씩 내딛을 때마다 푸른 호수 위를 걷는 것처럼 마음이 들뜨고 설렌다. 바닥은 나무 덱과 철 그물이 지그재그로 이뤄져 있다. 작은 구멍 사이로 푸른 물결이 내려다보이며 때론 아찔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다리 중간에는 휴양지 느낌이 물씬한 휴식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이곳에 앉아 호수를 둘러싼 서정에 빠져 있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호수 둘레에 조성된 수변 데크 길을 함께 즐겨도 좋다. 호숫가에 세워진 전망 좋은 카페에서 여유로운 시간도 보낼 수 있다.

밤이 되면 다리는 또 다른 매력으로 빛난다. 가로 300m, 세로 25m의 출렁다리 행어면이 거대한 스크린이 되어 반짝이는 빛의 향연을 펼친다. 별빛이 호수 위로 쏟아져 내리는 것 같은 모습에 감탄사가 절로 터져 나온다. 호수에 반영된 완벽한 데칼코마니는 인간과 자연이 만들어낸 한 폭의 예술 작품이나 다름없다.

 

주소 : 충남 논산시 부적면 안천리 925

입장시간 : 동절기 11월~2월 09:00~16:40, 하절기 3월~10월 09:00~15:40

입장료 : 무료(추후 유료화 예정)

휴무일 : 매주 수요일

문의 : 041-746-6645

탑정호 출렁다리

충청남도 논산시 부적면 안천리 925

타임머신 타고 떠나는 개화기 여행,

논산 강경구락부

강경 젓갈 거리에 새로 조성된 강경구락부는 시간을 100여 년 전 시기로 되돌려 놓은 곳이다.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근대 건축물들이 개화기 시대로 돌아간 듯 이채롭다. 아담한 규모에 아기자기한 느낌인 강경구락부는 요즘 핫한 SNS 사진 명소이기도 하다. 어디든 카메라만 들이대면 그대로 포토존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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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인터뷰 커피하우스

충청남도 논산시 강경읍 계백로167번길 50

뉴트로 풍으로 꾸민 호텔과 카페는 색다른 여행을 꿈꾸는 여행자들에게 잘 맞는 곳이다. 스테이 인터뷰 강경은 객실 타입에 따라 건물이 나뉘어 있는데, 하나는 서양식 2층 호텔이며 다른 하나는 일본식 다다미실을 갖추고 있다. 각자 취향에 따라 골라 묵을 수 있다. 단정한 느낌인 커피하우스는 옛적 모단 걸, 모단 보이가 되어 보는 시간 여행을 선사한다. 카페 문을 여는 순간, 시간은 거꾸로 돌아간다.

하나네 수제돈까스

충청남도 논산시 강경읍 계백로167번길 46-11 하나네 수제돈까스

우아한 분위기에서 먹는 돈가스 맛은 어떨까. 반원형 형태로 세워진 독특한 건물에는 하나네 수제 돈까스가 있다. 천장부터 바닥까지 이어진 격자무늬 유리창도 분위기 있지만 그 너머로 보이는 풍경이 영화의 한 장면처럼 근사하게 느껴진다. 여기에 가브리살로 만든 연하고 부드러운 돈가스가 입맛을 돋운다. 마늘 소스가 듬뿍 올라간 푸짐한 돈가스 양에 한 번 더 놀라게 된다.

 

논산 강경구락부

주소 : 충남 논산시 강경읍 계백로 167번길 46-11

강경역사관

충청남도 논산시 강경읍 계백로167번길 50

따스한 휴머니즘이 숨 쉬는,

김홍신 문학관

김홍신 작가는 우리나라에서 처음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한국 문학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그의 대표작인 소설 ‘인간시장’은 560만 부 이상이 판매되었으며 드라마로도 여러 번 방영된 바 있다. 지금까지 130여 권의 책을 출간한 김홍신 작가는 여러 작품을 통해 사회의 부조리를 파헤치면서 휴머니즘을 잃지 않는 따스함을 보여준다. 김홍신 문학관에는 이러한 작가의 마음이 그대로 녹아들어 있다.

‘바람으로 지은 집’이라는 타이틀이 붙은 문학관은 자연의 빛과 바람이 서로 통하는 열린 공간이다. 이곳에는 논산에서 성장기를 보낸 김홍신 작가의 삶과 수많은 작품들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문학관은 작가의 일대기를 전시한 상설전시실과 아카이브 전시실, 집필실 등이 재현되어 있으며 1층에 작은 카페가 마련되어 있다.
주소 : 충남 논산시 중앙로 146-23

문의 : 041-733-2019

개관시간 : 10:00~18:00

입장료 : 무료

휴무일 : 매주 월요일

김홍신문학관

충청남도 논산시 중앙로 146-23

글·사진 정은주 트래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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